- 8월 26일(화)부터 11월 23일(일)까지, 국내외 작가 20명의 작품 92건 선보여
- ‘재의 재구성·원시적 창조·유동하는 물질’ 3부 구성…제작문화의 본질적 가치 탐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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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마시 리베르티니, 제의, 2024, 천연 밀랍, 폴리아미드, W20 × D14 × H25 cm, (사진)작가제공 |
폐기물과 자연물, 도자·유리·금속 등에서 디지털 정보기술 개념까지를 아우르는 물질세계가 서사를 만났다.
이번 전시는 독일, 슬로바이카, 미국, 뉴질랜드 등 해외 작가와 국내외 작가가 작가 20명의 작품 92건의 물질이 저마다의 실천적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전시는 ‘재의 재구성’, ‘원시적 창조’, ‘유동하는 물질’ 등 세 개의 주제로 구성됐다. ‘재의 재구성’에서는 버려지는 물질들을 예술적 자원으로 전환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원시적 창조’에서는 자연과 협업하는 작업을, ‘유동하는 물질’에서는 물질과 정보를 대등한 위계로 놓고 실험하는 작품들을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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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공예박물관] 현대공예 특별기획전 《물질실천》 포스터 |
또한 식물 뿌리를 직물처럼 성장시킨 네덜란드 작가 디아나 셰러, 꿀벌과 함께 조각 작품을 완성한 슬로바키아 작가 토마스 리베르티니, 사막 모래와 태양광만으로 3D 프린팅을 시도하는 독일 작가 마르쿠스 카이저의 작업도 눈여겨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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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성모, 증식_XO-C2306(2023)Proliferation_XOC2306, 2023, 도편(백자, 조선), 폴리젯3D 프린팅, W 15 × D 15 × H 13cm, (사진)작가제공 |
첨단 기술과 전통 공예의 만남도 흥미롭다. 국내 작가 그룹 ‘알오에스(ROS)’는 전국의 흙 정보 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도자 소재를 실험했고, 정진원·안성모는 고고학적으로 발굴된 도자기 조각의 정보를 디지털로 분석해 과거의 도자기를 현대 기술로 복원했다.
이번 <물질-실천> 전시는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마련했다. 매월 1회씩 참여 작가들이 직접 자신의 창작 과정을 설명하는 ‘작가와의 대화’가 열리고, 매월 첫째 주 금요일 밤에는 서울시 야간문화 프로그램 ‘문화로 야금야금(夜金)’과 연계하여, 이번 전시를 기획한 황혜림 학예사가 진행하는 전시 해설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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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혜선,겹,2025,금속, 바다 플라스틱,∅40×H35 cm,(사진)작가제공 |
전시는 서울공예박물관 전시1동 3층 기획전시실에서 8월 26일(화)부터 11월 23일(일)까지 열리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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