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예올, 올해의 장인에 지호장 박갑순, 올해의 젊은공예인에 금속공예가 이윤정 선정

김한슬 / 기사승인 : 2025-08-19 23:3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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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단법인예올, 4년째 샤넬과 함께 ‘올해의 장인, 올해의 젊은 공예인’ 프로젝트선보여
- '재단법인 예올X 샤넬코리아’의 4번째 프로젝트 ‘자연, 즉 스스로 그러함’ 열려…
- 장인들의 프로젝트는 8월 21일부터 10월 11일까지 예올에서 전시
▲  2025 예올X샤넬 프로젝트_올해의 장인 박갑순(오른쪽), 젊은 공예인 이윤정(왼쪽)

 

서울 북촌에 자리한 재단법인 예올이 샤넬코리아와 함께 ‘올해의 장인, 올해의 젊은 공예인’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2025 올해의 장인은 지호장박갑순, 올해의 젊은공예인은 금속공예가 이윤정이 각각 선정됐다.

‘자연, 즉 스스로 그러함’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종이와 금속이라는 상반된 물성을 통해 흐름과 조화가 강조된 자연스러움의 미학을 탐구한다. 총감독은 <아키텍처럴 다이제스트>(AD)에서 한국인 최초로 ‘세계 100대 디자이너’에 오른 양태오 감독이 맡아, 3년째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으며, 올해는 자연이 건네는 치유와 삶에 대한 통찰을 공예의 언어로 풀어낸다. 

 

▲ 2025 예올X샤넬 프로젝트_올해의 장인 박갑순 작품


올해의 장인 지호장박갑순(전북특별자치도 무형유산 지호장)은 한지와 풀을 배합해 종이죽을 만들고, 틀에 여러 겹을 덧붙여 생활용품을 만드는 전통 공예 기법 중 하나인 지호(紙糊)공예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전통 민화에서 영감을 받아 빚어낸 동, 식물 형태의 기물과 민화 속 자연의 생명력을 단순하면서도 정감 있게 빚어낸 작품들을 통해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조화로운 삶의 태도를 전하고 있다.

올해의 젊은 공예인으로 선정된 금속공예가 이윤정은 금속을 소재로 주변에 늘 존재하지만 크게 주목받지 못한 것들을 탐구한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녹은 금속’인 주조를 심도 있게 연구하며 주석으로 제작한 가구를 선보인다. ‘못’처럼 작은 개체를 소재로 한 이전 작업도 함께 선보인다. 

 

▲ 2025 예올X샤넬 프로젝트_젊은 공예인 이윤정 작품


재단법인 예올은 2011년부터‘올해의 장인’을 선정해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알리고, 2014년부터는 시대에 맞는 공예 구축을 목표로 ‘올해의 젊은 공예인’을 선정해왔다. 이후 2022년부터는 샤넬과의 만남을 통해 예올X 샤넬 프로젝트’를 이어오며 유서 깊은 장인의 정신을 기리고 기술을 계승 및 발전시키는데 앞장서고 있다.

‘자연, 즉 스스로 그러함’ 전시는 예올북촌가 와 한옥에서 8월 21일(목) 부터 10월 11일(토)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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