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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연수 개인전 <끝나지 않은 장면 Unfinished Scene>... 무던한 살핌의 조각 미학
육상수 칼럼니스트 2025.09.18
나무의 물성이 언어를 짓고 개념을 지배한다. 물성의 흔적이라고 하기에는 상처가 너무 깊고 작가의 의도라고 하기에는 물성의 아우성이 처절하다. 서울 평창동 '김종영미술관'에서 열리는 백연수의 개인전 <끝나지 않은 장면>은 엄격한 침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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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과 흔적의 시간, 성곡 30년 《미술관을 기록하다》로 되짚다... 성곡은 여전히 호흡한다.
김한슬 리포터 2025.09.18
1995년 개관 이후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성곡미술관은 《미술관을 기록하다》 기념전을 통해 지난 세월을 예술적으로 되짚는다. 성곡미술관은 기업인 김성곤 선생의 예술·교육 철학과 김석원 이사장의 뜻으로 설립되어, 19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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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목재공간대전' 수상작, 경주 <치유의 집>... 보편성, 기능성, 혁신성을 통한 신개념 목건축
김수정 기자 2025.09.04
신라의 신성이 잠들어 있는 산, 중생의 기도가 불교의 정신에 맞닿아 있는 실존의 공간, 화강암 조각의 불상이 미래불로 부활한 땅. 부처의 나라가 되고자 했던 신라의 정신과 염원이 고스란히 현재화된 수미산이 바로, 경주 남산이다. 경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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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위한 예술”… <시각장애인을 위한 어두운 미술관> 개막
강진희 기자 2025.09.04
유니원커뮤니케이션즈는 오늘(4일) 서울 종로구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이음센터 2층 이음갤러리에서 ‘시각장애인을 위한 어두운 미술관’ 특별 전시를 개막했다. 이번 전시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촉각 기반 전시로,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모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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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목재공간대전’ 수상작, <지관서가 止觀書架>... 안동 지역민들을 위한 목재 복합문화공간
강진희 기자 2025.09.03
지역사회 복합문화공간 ‘지관서가’는 SK그룹의 지역 계열사가 시민의 행복한 삶에 기여하기 위해 제공하는 인문학 거점 공간을 일컫는다. 현재 전국 10곳이 개관했으며, 그 가운데 2024년 겨울 문을 연 안동시 지관서가는 ㈜SK바이오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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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목재건축대전’ 수상작, 제주 스테이 <조차>... 탄화된 바다에 이는 찰나의 질감
김수정 기자 2025.09.02
무심한 여행이 감각의 수행이 되는 경우가 있다. 공간을 에워싼 바다 풍경이 생각의 언어를 멈추게 하거나, 공간 속의 사물과 기운이 몸의 언어를 멈추게 하는 것을 말한다. 인간은 어차피 자연과 물질의 경계와 간섭에서 벗어날 수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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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목조공간대전' 수상작 제주 카페 <유지커피웍스>... 건축의 구조와 감각이 하나로 응축된 목재공간
육상수 칼럼니스트 2025.09.02
마치 제주 자연의 원시성을 감지하듯 카페 유지커피웍스‘를 만난다. 건물 초입에 놓인 제주의 돌과 나무는 그들의 역사를 증명하는 당당하게 서 있다. 제주시와 근접한 오라이동은 완만한 경사의 대지 위로 낮은 바람, 음습한 공기, 땅의 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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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의 전이를 통해 감각의 교차를 꿈꾸는 공간, 신어지당(新語之堂)
육상수 칼럼니스트 2025.09.01
공간의 출입문은 가시와 비가시의 세계로 나뉘는 감각의 교차점이었다. 입구의 좁은 통로는 조도가 거의 없는 어둠이 습지의 안개처럼 가득했다. 90도로 꺾인 코너에 장승처럼 서 있는 반사경은 내방객의 신원을 조사하듯, 날 선 자세로 고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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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유산 ‘한지’, 파리 메종&오브제 한지홍보관에서 선보인다
강진희 기자 2025.09.01
오는 9월 4일부터 8일까지 세계 최대 규모 디자인박람회 <파리 메종&오브제> 한지홍보관에서 《한지, 순환의 표상》 전시가 열린다. 전통한지의 가치와 현대적 활용 가능성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자연의 재료와 한국고유의 기법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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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숙·윤기원 2인전, 《내면의 이면 (Layers of the Self)》... 빛과 색으로 그린 오늘의 인물
강진희 기자 2025.08.28
서울 소재 오매갤러리에서는 한국 인물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김미숙·윤기원 2인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서로 다른 재료와 어법으로 ‘사람’을 그리는 두 작가의 시선을 조명한다. 김미숙은 자개와 옻칠이라는 한국 전통 공예 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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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디자이너 페르난도 라포세의 한국 첫 개인전,개최...… 전통 재료와 현대 디자인의 결합
김한슬 리포터 2025.08.27
오는 28일, 멕시코시티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디자이너 페르난도 라포세의 첫 한국 개인전이 성수동 더페이지갤러리에서 열린다.런던 센트럴 세인트 마틴에서 제품 디자인을 전공한 그는 런던, 뉴욕, 파리 등의 글로벌 브랜드 및 예술 기관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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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질이 주어가 되는 ‘공예적 실험’... <물질-실천>전
강진희 기자 2025.08.26
폐기물과 자연물, 도자·유리·금속 등에서 디지털 정보기술 개념까지를 아우르는 물질세계가 서사를 만났다. 이번 전시는 독일, 슬로바이카, 미국, 뉴질랜드 등 해외 작가와 국내외 작가가 작가 20명의 작품 92건의 물질이 저마다의 실천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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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 더 한옥헤리티지 <선돌정>... 한옥의 문화를 압축한 헤리티지 공간
김수정 기자 2025.08.26
태백시 외곽의 검룡소에서 출발한 한강의 발원지는 정선을 지나 영월에 이르면서 강물의 위세는 거칠어지고 형상도 위풍당당해진다. 한강의 물줄기는 동강과 서강으로 나뉘어 난맥을 형성하는 듯하지만, 결국에는 충주호를 거쳐 양수리에 이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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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목조공간대전' 대상 수상작 < N작가주택>... 치밀한 디자인과 재료의 재구성
육상수 칼럼니스트 2025.08.26
서울의 강북은 6~70년대의 후기 근대 주택건축이 단단하게 자리매김한 시대 건축의 이미지가 여전한 곳이다. 양옥이라는 이름하에 엇비슷한 건축이 도심에 마을을 이루었는데, 그 대표적인 곳이 연희동이다. 속칭 점잖은 분들이 많이 사는 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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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 나무들...본질을 다시 일깨우는 어느 작가의 특별한 사진
정인호 기자 2025.08.24
길을 걸으면 곳곳에 심어진 가로수를 흔히 볼 수 있다. 하지만 도시라는 인공의 공간에서 자연의 일부인 나무와 함께 살아가는 모습을 색다르게 여기는 이는 흔하지 않다. 사진작가 김지영은 어느 날 서울 인근의 나무들을 보며 무언가에 떠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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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작업실... 차리는 즐거움을 맛보다
서바름 기자 2025.08.24
‘스타일링’이라는 단어가 뒤따르면 전문가의 손길이 닿아 근사해진 모습이 떠오르곤 한다. 패션 스타일링, 홈 스타일링처럼 많이 보고 들어 익숙한 분야고 있지만 ‘푸드 스타일링’은 조금 낯설게 느껴질 것이다. 요리마다 그 재료는 물론 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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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깨뜨리는 서프라이즈
서바름 기자 2025.08.24
네덜란드 출신의 플로렌타인 호프만(Florentijn Hofman)은 ‘러버덕 프로젝트’를 통해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대지 미술가가 되었다. 전 세계에 즐거움을 퍼뜨리기 위해 곳곳을 누비는 러버덕은 2007년 프랑스의 생나제르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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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강의 작품 유랑기... 지금, 여기에서 자유롭게
정인호 기자 2025.08.24
“나무는 끝이 시작이다. / 언제나 끝에서 시작한다. / 실뿌리에서 잔가지 우듬지 / 새순에서 꽃 열매에 이르기까지 / 나무는 전부 끝이 시작이다.” 전인강 작가의 작품을 보면 이문재 시인의 <지금 여기가 맨 앞> 시 구절이 떠오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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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나무에 수놓은 아련한 꽃은 고혹하고 외롭다.
정인호 기자 2025.08.24
박홍구는 투박하고 수수했던 감성 이야기를 화려하고 아름다운 추상화를 나무에 새겼다. “첫 번째 감성 이야기에서는 따뜻한 느낌이 물씬 풍겼지만 이번 전시는 조금 화려해요. 저는 오로지 저의 감성을 작품에 담거든요. 세월이 흐르며 제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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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칼로 그린 그림... 김형관 작가가 나무라는 화판에 새긴 삶의 이야기
정인호 기자 2025.08.24
조각과 그림이 한데 어우러지는 나무 작품이 있다. 양각(揚角)으로 드러난 바위와 물감으로 채색한 물가가 자연스레 이어지는 한 폭의 그림. 김형관 작가의 ‘그리움’이다.김형관 작가는 학창 시절, 미술실에서 선배들이 수묵화를 그리는 모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