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호모레퍼런스』...인류 진화와 문명의 숨은 동력 ‘참조’를 말하다

강진희 기자 / 기사승인 : 2025-07-20 21:2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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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류의 기원부터 현대까지, ‘참조(reference)’라는 키워드로 문명사를 재해석
- 모방을 넘어선 창조, 인간 본성의 본질을 파헤치는 인문 교양서
- 인류의 본질을 묻는 철학적 사유와 실증적 고고학이 만난 지적 여정

인류사 문명 발전의 비화를 새로운 시각으로 다룬 신간 『호모레퍼런스』는 ‘참조(reference)’라는 키워드를 중심에 놓고 인류의 진화와 문명의 흐름을 새롭게 그려낸 인문 교양서이다.

인류의 시작점에서 던져진 철학적 질문인 ‘나는 어떤 존재인가’, ‘우리는 왜 사는가’에 대한 해답에 대해 ‘참조’라는 개념을 통해 풀어낸다. 저자는 인류가 단지 모방하는 존재가 아니라, 관찰과 비판, 그리고 창조적 해석을 통해 진보해 온 ‘호모레퍼런스(Homo Reference)’, 즉 ‘참조하는 인간’임을 선언한다.

 

『호모레퍼런스』는 다양한 도판과 자료, 장마다 핵심 요약을 배치하여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책 속에서 다루는 DNA 교류의 증거, 문명의 확장, 철학의 이동, 실크로드 이전의 사상 연결 고리는 서구 중심의 역사 인식에서 벗어난 독자적 시선을 보여준다.

저자는 이 책의 인세 전액을 자신이 후원회장을 맡고 있는 ‘한국순교복자수녀회’ 건축 기금에 기부할 예정이라 밝혔다. 그는 “작은 참조가 큰 기적을 만든다는 믿음으로 이 책을 썼다”라며, 지적 탐구와 실천적 나눔을 동시에 실현하려는 의지를 전했다.

책은 무엇을 따라야 하며, 무엇을 넘어서야 할 것인가, 인류는 어떻게 살아남아 왔고, 앞으로 무엇을 참조해야 하는가에 대한 가장 오래된 답을 새로운 언어로 꺼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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