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는 상상력 가구

강진희 기자 / 기사승인 : 2024-10-30 23:2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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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방에 조용한 친구들 


 

어느 날 내 방에 있던 가구가 팔이 생기고 SF영화에 나오는 촉수다리가 달리고 거만한 소년에 모습을 한 체 앉아있다면 어떨까. 영국의 디자이너 스튜어트 멜로즈(Stuart Melrose)는 런던에 한 섬유회사와 함께 콜라보레이션을 하여 ‘Puff & Flock’ 이라는 어린이 가구를 만들었다. 스튜어트 멜로즈의 디자인은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가구의 형태와 더불어 독특한 포인트를 곁들어 보는 사람에 상상력을 자극한다. 실제로 사물을 캐릭터화하고 삶속에 끌어들이는 것을 좋아하는 스튜어트 멜로즈 디자이너. 그는 누군가의 방에 잔재미를 주는 제품을 주로 디자인한다.


마음대로 블록 쌓기 

 

어렸을 적 세모, 네모, 동그라미 모양에 알록달록한 블록으로 집을 만들거나 동물을 만들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스웨덴 출신 Erik Olovsson과 우리나라 조규형 디자이너가 협업한 ‘ROOM Collection’은 정형화된 가구의 모습에서 벗어났다. 사용자가 원하는 모양으로 쌓아서 자신에게 필요한 가구를 만들 수 있도록 제작된 것. 이들은 사각형 공간에 사람들이 가구를 배치하는 것이 아니라, 사각형 공간 안에 오브제를 배치한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여러 도형 모양에 나무 블록들은 우리에게 친근감을 주며 여러 도형들의 조합은 이색적인 느낌을 연출한다. 블록을 많이 쌓지 않아도 그 자체만으로 미니멀한 가구의 표현이 가능하다. 최근 들어 인테리어의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에 DIY처럼 셀프 인테리어가 가능하다는 점은 과연 창의적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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