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를 초월한 빛, 한국의 나전 전시가 유네스코에서 열린다

강진희 기자 / 기사승인 : 2022-09-08 11:5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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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한국 나전 공예 전시 개최
나전 공예 흐름과 예술성을 보여주는 작품 63점 전시
9월 5일부터 14일까지 10일간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개최
▲ 류지안_THE BLISSFUL WAVES 01_2021_자개, 혼합재료_210x192x50(h)cm

 

세계 평화와 화합의 상징인 유네스코 본부에서 나전 전시가 열린다.

전시는 천년의 시간을 초월해 전해오는 한국의 나전을 통해 한국 전통 공예의 의미를 되짚고 미래를 향한 새로운 시선을 열고자 기획되었다. 고려시대부터 현대 작품까지 폭넓게 조명한 이번 전시 기획은 안강은 예술감독(이네 아트매니지먼트 대표)이 맡았다.

이번 전시는 국내에서도 만나기 어려운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의 유작들뿐 아니라, 전통 나전 공예 기법으로 동시대적 미감을 구현한 공예품들 및 현대미술 작품까지 한데 모아 전통과 역사뿐 아니라 나전의 예술적 확장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 최다영_엮은 문 건칠함_2019_자개, 나무에 삼베, 옻칠_39x29x61(h)cm(다리 미포함 크기)

 

전시에는 조선시대 마지막 나전칠기 장인으로 알려진 전성규 외 국가무형문화재 7명의 작품과 제작도구 49점, 전통 나전 공예 기술과 재료를 다양하게 활용해 현대적으로 승화시킨 현대 작가 5명의 작품 14점까지, 총 63점의 작품들이 선보인다.

전시를 주관한 공진원의 김태훈 원장은“나전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많은 예술가들에게 영감의 원천이 되고 있다”며, “한국 나전의 예술적 가치를 조망한 이번 전시가 유럽을 넘어 한국 공예를 전세계 알리는 데 이바지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정직성_201925_ 2019_자개, 나무에 삼베, 옻칠_160x120.5x6(d)cm

 

▲ 김현주_Draw a Circle Series_Copper_2020_자개, 구리_27x27x18.5(h)cm

 

 

▲ 김성수_음과 양-그린_2015_자개, 나무에 삼베, 옻칠_ 97x162cm_통영옻칠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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