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입는 모습을 보면 그 사람의 성향을 짐작할 수 있다.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손쉽고도 강력한 방법이니 말이다. 패션에 관심 있는 이들이라면 본인의 의상 뿐 아니라 주변 것들에게도 공을 들일테다.
자신만의 스타일을 표현하는 데 희열을 느끼는 이들이 사무실에 지루하게 놓여있는 의자를 그냥 둘리 없다. 네덜란드 디자이너 안케 베르노타(Anke Bernotat)는 일상의 물건에 약간의 변화를 주어 전혀 다른 새로움으로 우리를 놀라게 한다.
그녀는 그저 그렇게 놓여있는 의자를 손쉽게 변화시킬 방법을 찾았다. 의자에 다양한 디자인의 ‘옷’을 입히기로. 사용하는 사람의 취향에 맞게 의자에게 입힐 옷을 디자인하고 수납 등의 기능적 요소를 추가했다. 면, 양모, 폴리에스테르 등 옷을 만드는 소재를 그대로 사용해 의자 패션을 선보였다. 자, 오늘의 의상 선택은? 당신 말고 저 의자가 입을 옷 말이다.
[저작권자ⓒ 우드플래닛.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