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하라 요시히코 교수는 BY·STEP디자인 연구실 주재. 무사시노 미술 대학 공예 공업 디자인 학과 교수이다. 무사시노 미술 대학 공예 공업 디자인 학과 졸업 후 인테리어 제품의 디자인, 자동차의 인테리어 디자인, 협소 공간 HUT의 디자인과 연구, LOW SEATING 환경 형성의 실험과 디자인 및 연구, 생산주택 왐스 디자인연구, 찰스 임스의 연구 등 의자에 관한 다각적 분석과 연구를 실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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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라하라 요시히코 교수 |
의자와 인연을 맺게 된 계기는요.
학창시절 은사이자 일본 디자인 업계를 구축한 토요구치 가츠헤이(豊口克平氏)의 찰스 임스의 강의를 들은 것이 계기다. 임즈는 건축가이자 영상작가이기도 하지만, 가구 디자이너이기도 했다. 특히 그의 의자 디자인에 매료되었다. 1965년 당시 허먼 밀러 사(임즈의 작품을 생산하는 가구회사)에서 일을 배우고 싶어 화물선을 타고 미국으로 건너갈 정도로 심취해 있었다. 돈이 없어 그런 생각까지 하게 되었는데, 학생신분으로 회사까지 찾아간 사람으로서는 유일했던 것 같다. 이후에도 임즈를 계속 연구하고 있다.
의자는 다른 가구와 달리 사람의 척추신경계를 고려해 제작해야 한다. 선생님은 가구를 디자인하면서 이점을 어떻게 해결하십니까.
척추는 몸을 형성하는 중요한 부분이다. 특히 요추와 경추는 앉는 자세에 따라 지지부가 다르기 때문에 의자를 제작할 때 그 위치를 벗어나지 않도록 하고 있다. 또한 경추 전체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신경 쓰고 있는데, 이는 인체 공학적으로도 중요하다.
선생님께서는 가구에 있어 나무라는 소재를 어떻게 이해하고 계시며, 실제 제작 시 어떤 부분을 고민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나무는 금속이나 플라스틱과 비교했을 때 ‘살아있는 소재’라는 점을 항상 의식하고 있다. 즉 생물이라고 생각한다. 같은 수종이라고 해도 우리 인간과 같이 얼굴도 다르고, 성질도 다르다. 나무를 소재로 하는 디자인은 그래서 즐겁다. 그러나 금속이나 우레탄 등 나무 이외의 다른 소재에서도 충분히 좋은 점이 있기 때문에 나무의 장점과 조화시켜 시너지를 높여야 한다. 이렇게 융합해 사용하면 나무의 좋은 점을 재인식할 수 있다. 나 또한 가구를 제작할 때 나무와 다른 소재를 복합한다.
최근 나무와 다른 소재를 융합해 가구를 제작하려는 시도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나무와 다른 소재의 결합으로 얻어진 결과에 대한 견해를 듣고 싶습니다.
나는 나무와 다른 소재를 융합해 새로운 디자인을 얻고자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그 둘의 균형이다. 감각적인 조합을 이끌어내기 위해 항상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가구 디자인이 진화하는듯하면서 정체된 부분도 있습니다. 가구의 미학과 기능이 혼재되어 제작되는 요즘의 가구 작품들을 어떻게 평가하는지요.
현재 나는 디자이너이자 교육자이기도 하다. 학생들 그리고 젊은 디자이너와 함께 디자인하면서 트렌디 디자인에 휩쓸리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면 미니멀리즘이 유행하면 모두 같은 디자인을 하는 경향이 있다. 디자인은 할 때에는 다양한 요소들을 연구하고 탐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아름다운 디자인에 기능적인 요소를 접목할 때 매력 있는 제품이 나올 것 이라고 믿고 있다.
선생님께서 주장하시는 ‘2축의 구상’에 대해서 설명을 부탁합니다.
나의 디자인 철학은 "밸런스"입니다. 그것은 "두 축의 想'과 관계가 있습니다. 물건을 생각할 때, 디자인 할 때, 하나의 축만으로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두개의 축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입니다. 의자를 예로 들면 앞과 뒤 , 위와 아래 , 표면과 속 등을 염두 하지 않으면 좋은 디자인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대체로 디자이너는 앞과 위, 표면만을 우선시 하지만, 다양하게 생각할 필요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가구디자이너 이전에 교수라는 매우 중요한 자리에 있습니다. 학생들에게 가장 중요하게 전하는 메시지는 무엇입니까?
다각적으로 물건을 관찰하고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존경하는 가구 디자이너가 있는지요. 있다면 이유를 알고 싶습니다.
찰스 임즈 입니다. 그는 시대와 관계없이, 바꿔 말하면 시대를 느끼게 하지 않는 디자인을 해왔습니다. 그것은 굉장한 것입니다. 항상 새로운 소재의 특성 · 기술을 찾아 가능하게 해왔습니다. 또 사회 문제를 해결한다는 이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는 그의 디자인을 존경하고 동경합니다.
올해 정년퇴임 하시고 새로운 프로젝터를 준비하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설명을 부탁합니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습니다. 다만 “명예 교수”로서 끊임없는 연구와 탐구 그리고 발견을 하여 새로운 디자인을 하고 싶습니다. 오래도록 기억되는 디자이너로 남고 싶습니다.
평소 한국의 가구 디자인에 대해 어떻게 이해하고 계시는지요?
한국의 디자인은 다양한 제품을 통해 익히 알고 있습니다. 세계를 선두 하는 나라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전에 한국, 중국, 일본 학생들과 함께 합동 수업을 진행하였는데 각각 재능에는 차이점을 볼 수가 없었습니다. 각 나라마다 특성이 있어 교육자로서 즐거웠던 시간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다만 아트 퍼니처에 중점을 두고 있는 점이 아쉽습니다.
가구와 건축이 일체화된 공간이란 어떤 것인지 학자로서의 설명을 부탁합니다.
협소한 공간에 재미를 부여해 관심을 갖게 하고 싶었고, “가구와 건축 일체화”를 통해 사람과 공간이 공존함을 느끼게 하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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