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JECT A 시리즈 두 번째 책 <모여가>...함께 모여 사는 집의 이력

편집부 / 기사승인 : 2024-10-07 11: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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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건축물이 탄생하기까지의 이야기
쉽게 소개하는 대한민국 현대건축물 시리즈
건축가 오신욱의 집의 철학 잘 드러나

프로젝트 A의 시작이었던 ‘구수리 주택’에 이어 두 번째 책이 출간됐다. <모여가>는 기존 다세대주택이 가지고 있던 한계를 극복하면서 새로운 도심 주거의 대안으로 자리 잡으며, 이웃과 관계를 맺어가는 방법을 차근차근 찾아 알게 해주는 건축물이다. 

 

▲ 프로젝트 A 두 번재 시리즈 책 <모여가>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동에 8세대 규모로 지어진 ‘모여가’는 처음 두 가족이 모여 땅을 찾고, 프로젝트에 적합한 가족들을 모아 땅을 매입하면서 시작됐다. 건축가와 1년간 설계가 진행되었으며, 최종 여덟 집으로 건축 허가를 받아 공사가 이뤄졌다. 사계절 공사 기간 중 예상치 못한 일이 생길 때마다 주택 구성원들은 집의 이름처럼 서로 모여 의논하고 합의하여 해결해 나갔다. 그러는 동안 270평의 공간에는 다양한 가족들의 서사가 전용면적 25평의 여덟 집과 공동의 모임방에 가득 담겼다.

이번 책에는 한국건축문화대상(대통령상)을 수상한 ‘모여가’가 각종 매체에 소개되는 것을 계기로 좀 더 깊은 속 이야기를 중심으로 서술했다. 건축적인 의미와 기술적인 특별함보다 집을 지어나가는 과정의 전반적인 흐름과 건축 과정에서 일어날 일들을 예측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내용을 위주로 다뤘다. 또한 건축가로서 설계를 의뢰받은 후 집에 대한 고민과 그 고민을 풀고 만들어가는 과정, 그 경험에 관한 이야기를 포함하고 있다.

건축가 오신욱은 “모여가의 내용을 기록하는 것은 이 사례를 통해 더 발전된 모여 사는 집이 시도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서 서술했다”라며 “ 모여가 편이 현대 도시에서 부담 없이 모여 함께 집을 짓고 어울려 살아감을 시도할 때 시행착오를 예방하는 좋은 지침서가 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자료 제공 : 라움건축사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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