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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예의 어떤 우상(偶像)
육상수 2026.01.06
현대공예를 지배하는 어떤 '우상偶像'을 언뜻언뜻 감지하게 된다. 쌍둥이 같은 엇비슷 양식, 모호한 텍스트, 기묘한 형상, 강요적 개연성, 순화보다 자극성, 자연스러움보다 작위성, 극단적 개인성 등이 현대 공예의 우상들이다. 문제는 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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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중 조각가... 세상의 전일성(全一性)에 대한 탐구
육상수 2025.12.28
작가 신현중은 다양한 스펙트럼을 조형언어로 표출한다. 때로는 신화가 그의 작품으로 뛰어들고, 때로는 과학적 객관성의 세계가 구상과 비구상의 경계를 뛰어넘어 우리에게 달려온다. 신현중은 우리 민족의 이동 루트를 빙하기부터 추적하는가 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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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예페어와 미술페어의 차이점
육상수 2025.12.28
공예페어와 미술페어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미술페어는 갤러리스트가 부스를 지키고, 공예페어는 작가들이 직접 부스를 지킨다는 점이다. 이것은 두 페어의 규모나 마켓구조가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것을 보여준다. 공예시장은 여전히 직접 생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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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공예트렌드‘ 후기... 공예의 주체적 자리는 어디에 있는가?
육상수 2025.12.28
‘공예’는 공예계, 공예가에게 관계대명사, 지시대명사, 목적격 대명사이고, 주체이면서 객체다.20주년을 맞은 <2025 공예트렌드페어>는 그간 질적, 양적 성장을 거듭해왔다. 어느새 신진공예가에게는 등용문이자 자기 실험의 기회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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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도서리뷰] 우리 옛집... 모르고 지나쳤던 한옥의 아름다움을 찾아서
육상수 2025.12.28
한옥은 다 비슷비슷해 보여도 지역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다. 남부지방의 한옥은 더운 여름에 바람이 잘 통하도록 하기 위해 방과 마루, 부엌이 나란히 붙어 있는 일자형 구조를 띈다. 넓은 대청마루가 집안 중심에 있고, 통풍을 위한 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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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그대로의 풍경을 담다... 목조주택 '여풍재'· 한옥 '경여루(景餘樓)'
육상수 2025.12.28
동식물은 울타리나 천장 없이도 자연과 상생할 수 있지만 사람은 태어나고 죽기까지 집이라는 공간에 매인다. 내 집 마련을 위해 우리는 청춘의 시간을 부단히 소비하고 있음을 발견한다. 소멸되는 시간과 맞바꾼 집은 과연 우리에게 무엇을 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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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조각의 나무로 만든 의자’ 만든 프랑스 디자이너
육상수 2025.12.01
페린 비그네론은 현재 파리에서 활동하는 프랑스 출신의 프리랜서 디자이너로 다양한 공예품과 가구, 공간을 디자인하고 있다. 그는 2001년 런던에 있는 영국왕립예술대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해 석사 학위를 취득하였으며 졸업 후 9년간 ‘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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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나무공방 이중기 작가... 가구에 리듬감을 표현하다
육상수 2025.12.01
네이버의 목공 카페 우드워커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에게 닉네임 ‘도현아빠’는 익숙하면서도 정겨운 이름이다. “木神이 내려” 취목의 길에 들어선 2007년 카페에 가입해 그야말로 진심을 다해 카페 회원들과 교류를 해온 때문이다. 갈 길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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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훈 개인전 ≪꿈꾸는 선(線)≫,,직선이 흠모하는 곡선의 별무리
육상수 2025.11.21
하늘을 본다. 땅 위의 세상만사 제쳐두고 하늘을 본다. 하늘은 시선이 인지하는 비물질의 실체 없는 공간이다. 꿈과 이상의 안식처이자 동경과 회환을 위한 대안공간이다. 고개 들어 하늘을 보는 순간, 땅의 의식과 사물은 희미해지고 무한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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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주 개인전 <내 깊은 곳 Au fond de>...메마른 삶에 저항하는 고독한 신체
육상수 2025.11.02
신체는 정신의 외투지만, 스스로 자기 언어를 직면하고 물적 상태를 포용하고 있다. 신체의 표면이 짓는 형식과 상태에 따라 사물의 세계관이 열리고 닫힌다. 물질과 반물질이 대립, 교차하는 지점에 찌꺼기가 생기고 그 사이를 비집고 언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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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목조건축의 전통을 잇는 워터프론트 공동주택
육상수 2025.10.19
노르웨이의 남부에 위치한 스타방에르는 바다를 끼고 있는 항구도시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곳이다. 특히 북유럽의 전통적인 목조건축물이 몰려 있는 지역으로 잘 알려져 있다. 스타방에르 구시가지에는 18~19세기에 지어진 목조건축이 도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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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연수 개인전 <끝나지 않은 장면 Unfinished Scene>... 무던한 살핌의 조각 미학
육상수 2025.09.18
나무의 물성이 언어를 짓고 개념을 지배한다. 물성의 흔적이라고 하기에는 상처가 너무 깊고 작가의 의도라고 하기에는 물성의 아우성이 처절하다. 서울 평창동 '김종영미술관'에서 열리는 백연수의 개인전 <끝나지 않은 장면>은 엄격한 침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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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목조공간대전' 수상작 제주 카페 <유지커피웍스>... 건축의 구조와 감각이 하나로 응축된 목재공간
육상수 2025.09.02
마치 제주 자연의 원시성을 감지하듯 카페 유지커피웍스‘를 만난다. 건물 초입에 놓인 제주의 돌과 나무는 그들의 역사를 증명하는 당당하게 서 있다. 제주시와 근접한 오라이동은 완만한 경사의 대지 위로 낮은 바람, 음습한 공기, 땅의 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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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의 전이를 통해 감각의 교차를 꿈꾸는 공간, 신어지당(新語之堂)
육상수 2025.09.01
공간의 출입문은 가시와 비가시의 세계로 나뉘는 감각의 교차점이었다. 입구의 좁은 통로는 조도가 거의 없는 어둠이 습지의 안개처럼 가득했다. 90도로 꺾인 코너에 장승처럼 서 있는 반사경은 내방객의 신원을 조사하듯, 날 선 자세로 고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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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목조공간대전' 대상 수상작 < N작가주택>... 치밀한 디자인과 재료의 재구성
육상수 2025.08.26
서울의 강북은 6~70년대의 후기 근대 주택건축이 단단하게 자리매김한 시대 건축의 이미지가 여전한 곳이다. 양옥이라는 이름하에 엇비슷한 건축이 도심에 마을을 이루었는데, 그 대표적인 곳이 연희동이다. 속칭 점잖은 분들이 많이 사는 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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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도예·조각가 쉬용쉬 개인전 《Sisyphuys’ Doubt 시시포스의 의심》... 흙에 대한 인식의 전환을 이루다
육상수 2025.08.22
대만 출생의 세계적인 작가인 '쉬용쉬'가 국내 최초로, 아트스페이스3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다. 8월 20일부터 9월 20일(토)까지 약 한 달간 열리는 전시 ‘Sisyphus’ Doubt (시시포스의 의심)은 지난 10여 년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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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선공예가 최성미 ... 그의 규방공예와 식물적 관계를 맺는 법
육상수 2025.08.12
대구에서 활동하는 침선공예가 최성미의 작업은 식물적 감각과 사유를 머금고 있다. 식물적 감각이란 자연과 인간을 동일시함으로써 물질에서 의식까지 하나의 내면세계로 파악하는 것이고, 식물적 사유란 삶의 매듭을 엮어 자연적 생명력을 지켜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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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토 유나 개인전 ... 흙의 물성과 물의 유기적 흐름이 이루는 자연주의 회화
육상수 2025.08.09
흙의 근원적 재료성과 물의 족적을 일체화 작업을 구사하는 작가 사이토 유나의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흙에 물을 주입하고 성형한 후 건조, 소성 과정에서 수분이 빠져나오는 과정을 회화로 대체하는 사이토 유나의 작업은 작가의 개입을 최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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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화의 예술...낙하(落下)하는 것은 날개가 없다
육상수 2025.06.18
“너무 많은 생각에 시간을 헛되이 했다. 모든 것이 허깨비 놀음(幼化) 지나지 않는다지만, 스스로를 속이는 일만 하지 않을 수 있다면 이 허깨비 놀음도 그리 나쁘지만은 않으리라. 여기서 내가 살아 있음을 느낀다면 무너져 사라질 현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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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의 재해석...달동네 골목에 대한 결례
육상수 2025.06.11
비탈에 서서 ‘나는 비탈이지만 아이들은 곧게 자라고, 나는 비탈이지만 푸른 하늘이 사는 것의 기준이 된다.’ 사람이 숲을 이루고 살아 온 시간을 이곳에서 꼽을 이유는 없다. 누가 잠시 내어준 것뿐이다. 바람과 나무, 뭇짐승들과 이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