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성민은 16c-17c 조선 지방도자가 지닌 고유성을 동경하며 그 시대의 상을 표현하는 도자작가다. 그의 작업은 흙이 사람을 빚음을 수용하고 몸의 감각이 흙에 순응하는 자세를 취한다. 조선 지방 그릇장이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려고 한 ‘생존’의 정신이 그의 작품에 고스란히 드러난다.
상하이 전시 출품작 <은작기림-1.2.3.4.5>는 작가와 흙이 한마음 되어 침잠과 활성을 거듭하면서 축조한 도자 작업이다. 특히 이번 신작은 그릇의 생존력과 작가의 삶이 혼연일체를 이루고 완성인 아닌, 8할의 미학에 근접하고 있다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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