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를 위한 예술”… <시각장애인을 위한 어두운 미술관> 개막

강진희 기자 / 기사승인 : 2025-09-04 21:3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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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4일~7일(일)까지 전시
- 레오나르도 다빈치 ‘모나리자’부터 고흐 ‘자화상’까지, 손끝으로 만나는 명화
-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한국장애인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 헨켈코리아 등 다양한 기관 후원 참여
▲ 시각장애인을 위한 어두운 미술관 전시에 AI·3D프린팅 기술로 재현된 _모나리자_를 일반 관람객들이 실제로 만지며 감상하고 있다.

 

유니원커뮤니케이션즈는 오늘(4일) 서울 종로구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이음센터 2층 이음갤러리에서 ‘시각장애인을 위한 어두운 미술관’ 특별 전시를 개막했다. 

이번 전시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촉각 기반 전시로,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모나리자〉, 빈센트 반 고흐의 〈자화상〉, 〈폴 가셰 박사의 초상〉, 파블로 피카소의 〈도라 마르의 초상〉 등 세계 명화 17점이 전시된다. 모든 작품은 색채 없이 흰색 조형물 형태로 재구성되어모든 관람객이 손끝으로 형태와 질감, 화풍의 패턴을 느낄 수 있도록 연출됐다.

전시 첫 날인 오늘(4일)은 개막행사 이후 정오(12시)부터 일반 관람이 가능하며, 이후 전 기간 동안 사전 예매자를 대상으로 오전 10시부터 매 8회차씩 운영된다. 전시 기간 중에도 예매는 네이버 예약 및 전시 공식 홈페이지(www.artfor-all.com)를 통해 가능하다. 

 

▲ 서울 대학로 이음갤러리에서 진행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어두운 미술관’ 전시장 내부 전경으로 AI·3D프린팅 기술로 재현된 명화가 전시되어 있다.


임상우 예술감독은 “〈어두운 미술관〉은 시각장애인에게는 예술을 처음으로 만나는 특별한 경험을, 비장애인에게는 감각을 통한 예술 인식의 확장이라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전시”라며, “시각 중심 전시를 넘어 모두가 함께 향유할 수 있는 문화예술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유니원커뮤니케이션즈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계기로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넘어 누구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며, “예술 향유의 문턱을 낮추고 새로운 감각 경험을 제공하는 전시와 콘텐츠를 통해 모두를 위한 예술환경을 지향하는 사회적·예술적 가치를 함께 실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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