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수가 헌 나무를 그냥 지나치랴

육상수 칼럼니스트 / 기사승인 : 2022-12-21 12:5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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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수 김씨의 나무작업실 | 김진송 | 시골생활 출간

 

 

불혹이 거의 다 되어 늦깍이 목수가 된 김진송 씨가 십여 년간의 일기와 기록을 모아낸 책. 미학을 공부한 저자의 과거와 현재, 일과 생활을 오가며 목공에 얽힌 얘기를 들려준다. 

 

산책하러 산에 올랐다가 넘어진 나무토막을 지고 내려오고, 자작나무를 깎다가 나온 벌레에 질겁하는 저자의 인간적이고 소탈한 모습에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현재는 전남 강진의 외진 곳에 살면서 목수 일을 정진하듯 대하며 작업하고 있다. 그가 15년 전에 집필한 책은 지금도 목수에게 필독서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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