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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정 기자 / 기사승인 : 2024-01-23 21:4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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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런던 디자인 페스티벌 랜드 마크 Endless Stairs


런던 디자인 페스티벌은 매년 공공장소에 랜드마크를 설치하기로 유명하다. 랜드마크는 미국하드우드수출협회 협회와의 오래된 친목을 다시 재조명하는 의미에서 런던의 명물 테이트모던 미술관을 배경으로 새워졌다.

에스허르의 그림의 계단처럼 생긴 Endless Stair(끝없는 계단)은 44㎥의 튤립우드로 만들어진 조립 구조물이다. 이 구조물은 밀레니엄 브리지와 가까운 테이트 모던 미술관 앞의 잔디밭에 설치되어 세인트 폴 성당과, 템즈강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경관을 선사했다.

이 복잡한 구조물은 dRMM의 공동 창립자인 알렉스 드 리케(Alex de Rijke)가 디자인했다. 튤립나무를 제공한 American Hardwood Export는 처음으로 하드우드에 CLT(Cross Laminated Timber)공법을 적용했다. CLT공법은 목재의 구조적 특성을 활용하여 패널을 만드는 방법으로 구조물을 효율적으로 빠를 뿐만 아니라 지속 가능한 건축물을 짓는데 이용된다.

CLT공법은 싸고 나무의 섬유질이 활용 가능한 소프트우드에 많이 쓰인다. 이번을 계기로 ‘끝없는 계단’은 CLT공법을 쓴 하드우드가 소프트우드에 비해 더 가벼우면서도 강하다는 것을 입증한 최초의 구조물로 검정 받았다.


2. 너는 내 운명, Design Destinations 

 

 

런던 디자인 페스티벌은 런던이라는 도시 전체의 축제로 진행되었다. 런던 곳곳에는 관객들로 가득찼다. 도시를 가로지르면서 흥미로운 디자이너들과 디자인 제품들, 세미나, 설치미술로 가득 찬 갤러리와 전시장, 그리고 환상적인 음식을 제공하는 레스토랑과 카페들이 포진되었다. 세계적인 도시, 런던에서 우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 운명적인 디자인 제품들을 만나보았다.

‘Design Junction’

 

 

1960년대에 지어진 홀본(Holborn) 지역의 우편 분류소가 이번 행사를 위해 우편물들 대신 멋진 브랜드의 디자인 제품들로 채웠다. Design Junction은 모든 디자인의 합류 지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세계적인 브랜드부터 떠오르는 신예 디자인 그룹까지 3층 공간을 가득 채웠다. 가구뿐만 아니라 조명, 인테리어 제품들도 선별되어 전시 되었고, 각양각색의 팝업 스토어와 설치작품들과도 만날 수 있었다. 각종 세미나와 영상작업과 함께 모든 디자인의 교차지점을 이루었다.

 

‘Tent London & Super Brands London’


 

맥주 공장을 디자인 전시장으로 개조한 트루먼 브루어리(Old Truman Brewery)에서는 런던 디자인 페스티벌을 축하하기 위해 제7회 Tent London & Super Brands London을 열었다. 영국의 디자이너와 함께 해외 디자이너들이 기량을 뽐내는 이곳은 Vera & Kyte, Atelier Violeta Galan, Grand 같은 유럽 작가들을 집중해서 조명했다. 진열대를 놓지 않고 건축가와 디자이너들의 그들의 아이디어와 작업 과정을 실험적으로 전시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3차원적인 공간과 색, 다양한 재료, 조명 그리고 관객들과의 소통으로 전시 공간을 채웠다. 올해 처음으로 800㎥의 전시 공간에는 선별된 영국 디자인학교 졸업생들의 작품들이 전시되었다.



3. 주목 할만한 디자이너 그룹 ‘Three Four’



런던 디자인 페스티벌 기간 동안 여러 디자이너들이 삼삼오오 짝을 이뤄 전시를 기획했다. 그 가운데는 눈에 띄는 디자이너 그룹 Three Four이었다. 그들은 런던 동쪽의 갤러리에서 전시를 했다. Three Four는 Room9, James Tattersall, Katy Goutefangea 그리고 Greg Cox로 이루어졌는데, 이들 가운데평범하고 조용해 보이지만 영국 디자이너다운 펑키함과 재치가 돋보인 가구 디자이너 ‘Jame Tattersall’을 소개한다.

 

Jame Tattersall



그는 런던에서 활동하는 디자이너로 캐비닛을 만드는 사람이었다. 그는 현대가구 제작 기술과 장인들의 기술을 접목시켜 가구를 디자인하고 만들었다. 그래서 기능에 충실하다. 만드는 방식과 재료의 물성에 기초하여 디자인하고 그것을 손으로 직접 만드는 디자이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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