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에 악센트를 찍다

송은정 기자 / 기사승인 : 2024-04-22 21:5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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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이나 벽, 건물 외관 등을 인테리어 하기 위한 자재 중의 하나인 스크랩 우드는 최근 상업공간뿐만 아니라 일반 가정에서도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응용하기에 따라 테이블이나 의자와 같은 가구로도 제작할 수 있어 그 쓰임새가 무궁무진하다. 또한, 전체가 아니더라도 포인트를 주고 싶은 특정 부분에만 스크랩 우드를 시공함으로써 공간에 강약을 줄 수 있다.

 


스크랩 우드는 나무의 결이 그대로 살아 있는 원목에서부터 수십 년 된 고재까지 그 종류도 천차만별이다. 특히, 한 번의 ‘과거’가 있는 것일수록 더욱 사람들의 이목을 끈다. 인도네시아의 폐선박이나 오래된 목조주택을 해체하는 과정에서 나온 티크 고재, 철길에 깔려 있던 레일 우드 등이 대표적이다. 아궁이 가까이에 있었던 티크에는 그을음이 만들어낸 표범 무늬가 새겨지기도 한다. 우연히 만들어낸 절묘함은 인공적인 가공이 결코 따라올 수 없는 매력이다. 자연의 풍파를 그대로 받아내면서 표면이 갈라지고 긁힌 고재 스크랩 우드는 세월의 묵직한 맛을 공간에 그대로 옮겨오고 싶은 이들에게 제격이다.

 

 

 

한편, 스크랩 우드 시장이 확장되면서 규격화된 사이즈의 대량생산제품도 선보이고 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스타일과 시공의 편리성까지 갖추고 있다. 공정 과정에서 일부러 흠집을 내거나 칠이 벗겨진 듯한 느낌의 컬러를 입히는 등 오리지널 빈티지보다 더욱 빈티지 같은 스크랩 우드 또한 제작되고 있어 선택의 폭이 더욱 넓어졌다. 밋밋했던 공간에 개성 있는 악센트를 찍고 싶은 당신에게 스크랩 우드는 더할 나위 없이 매력적인 제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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