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여 이제 안녕...독일 사우나&스파 브랜드 'KLAFS'

송은정 기자 / 기사승인 : 2024-02-19 20: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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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어묵 국물 한 잔이 생각나는 계절, 겨울이 돌아왔다. 추운 날씨에 못 이겨 퇴근 길 내내 몸을 잔뜩 웅크렸더니 양쪽 어깨가 사정없이 욱신거린다. 이런 날에는 두말할 나위 없이 사우나가 정답이다. 1928년 설립된 독일의 정통 사우나&스파 브랜드 ‘클라프스(KLFAS)’는 심신의 피로를 달래기 위한 휴식 공간의 고급화와 함께 환경 친화적인 제품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내 입맛에 맞는 사우나는 따로 있다

소규모의 가족 사업으로 시작한 클라프스는 2013년에 이르러 전 세계 185개의 매장과 750여 명의 직원을 거느리는 굴지의 브랜드로 성장했다. 독일 슈투트가르트 지역 인근의 슈베비슈 할에 위치한 본사를 비롯해 오스트리아와 스위스, 폴란드 등 유럽 각지에서 클라프스의 전시장과 판매 사무실을 만날 수 있을 정도다. 또한, 클라프스는 개별 고객을 위한 맞춤 상담부터 호텔과 리조트, 헬스센터 등에 이르기까지 고객의 범위를 계속해서 확대해가고 있다. 

 

 

 

규모 있는 업체뿐만 아니라, 사우나와 스파 시설을 개인주택과 별장에 설치하려는 개인들의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객의 입맛에 맞춘 다양한 요구들은 다년간의 경험으로 무장한 전문적인 인테리어 디자이너, 기술자, 프로젝트 매니저의 철저한 팀워크를 통해 구체화되고 있다. 사우나&스파 사업 분야에서 자체적으로 연구 및 제품 생산을 위한 기관을 운영하는 기업으로 클라프스가 유일하다는 점은 의미심장하다.

이러한 가운데 클라프스는 세계적인 디자이너들과 함께 작업하며 미적 측면과 디자인을 강조한 제품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지난 2011년에는 유력한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로 손꼽히는 독일의 ‘국제디자인공모전(iF Product Design Award in Gold)’에서 클라프스의 한증막 제품 ‘steam bath D12’가 수상작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거두었다. 거실과 한증막의 경계를 허문 듯한 유리 외벽의 이 제품은 미니멀한 디자인을 콘셉트로 했다. 그 외에도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 ‘독일 디자인 어워드(German Design Award)’ 등에서 클라프스의 제품은 끊임없이 노미네이트되고 있다. 

 


블루엔젤이 보증하는 친환경 사우나

지속가능한 개발과 환경 보호에 대한 기업의 윤리적 책임이 막중해지고 있는 세계적인 추세에 맞추어 클라프스 또한 환경 친화적인 제품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천연자원을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방안을 제품에 적용하고 실현화하는 것이 이들의 가장 큰 숙제다. 최근 개발된 ‘클라프스 그린 스팀(The KLAFS Green Steam)’은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절약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이 장치를 통해 사용자는 에너지 낭비에 대한 부담 없이 한증막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클라프스의 모든 사우나 제품은 독일 환경부가 주관하는 친환경 인증 마크인 ‘블루엔젤(Blue Angel)’의 보증을 받고 있다. 이는 클라프스가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제품 생산에 필요한 목재를 벌목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지난 85년 동안 브랜드의 명성을 굳건히 지키고 있는 클라프스의 저력은 제품의 품질을 담보로 타협하지 않는 철학에서 비롯된다. 원칙에 대한 신뢰, 고객 한 명 한 명의 요구와 성향을 수용하는 열린 태도를 바탕으로 한 클라프스의 혁신적인 움직임은 현재 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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