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미술연구센터 3만여 점 아카이브 신규 수집

김수정 기자 / 기사승인 : 2025-06-30 20: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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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학 초기 드로잉 등 1,200여 점, 건축가 조성룡·우규승 자료 2만 1,200여 점
- 이은주 촬영 백남준 기록사진 등 4천여 점, 마크 패츠폴 소장 백남준 디자인 설계도와 드로잉, 기록영상 등 5,900여 점
- 수집된 자료는 원본열람, 전시, 출판, 학술행사 등을 통해 대국민 공개
▲ MMCA 미술연구센터 아카이브 신규 수집_이은주, 백남준과 시게코, 2000

 

국립현대미술관(MMCA) 미술연구센터는 2024년부터 2025년 6월까지 조성룡, 김종학, 우규승, 이은주, 마크 패츠폴의 대규모 아카이브 약 3만 점을 신규 수집했다.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연구센터는 2013년 개소하여 한국 근현대미술의 주요 자료를 지속적으로 수집·연구·보존해 왔다. 현재 49만여 점의 아카이브를 구축했으며, 이번에 신규 수집한 3만여 점은 2024년부터 2025년 6월까지 건축가, 작가, 소장가로부터 수집한 것이다.

미술연구센터는 조성룡이 1965년부터 2020년대까지 생산한 건축 관련 문서, 사진, 슬라이드, 스케치, 모형, 원고 등을 비롯해 그의 사회활동과 관련한 사진, 기사, 스크랩북 등 1,200여 건을 수집했고, 김종학(1937~) 작가의 2025년 초기 드로잉과 인물화, 판화, 오브제 등과 작가의 작품 세계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 인쇄물, 문서와 스크랩북, 사진 등 1,200여 점을 수집했다. 

 

▲ MMCA 미술연구센터 아카이브 신규 수집_우규승, 올림픽선수촌아파트 배치도, 1985


그리고 한국계 미국 건축가 우규승(1941~)의 2025년 건축 설계도면과 모형, 작가노트와 사진, 슬라이드 등 건축자료 2만여 점을 수집했고, 사진가 이은주가 촬영한 백남준의 초상사진, 백남준 참여 전시와 세미나, 작가의 일상을 담은 기록사진과 필름 4천여 점을 수집했다.

백남준의 비디오아트 디자이너로 활동한 마크 패츠폴(1949~)의 《비디오때·비디오땅》(1992), 《베니스 비엔날레》(1993) 등 백남준이 참여했던 전시 출품작들의 디자인 설계도와 드로잉, 문서와 메모, 오브제 등 266건과 작품 설치 과정을 기록한 사진과 영상 5,900여 점도 수집했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연구센터는 동시대예술의 이야기와 역사를 기록하는 미술관의 핵심 기능이자 공간”이라며, “미술관은 소중한 한국의 자료들을 지속 연구 및 수집하고 이들의 체계적인 보존과 활용을 통해 문화예술을 기록하는데 꾸준히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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