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준용, ‘A NIGHT IN THE MOON’ |
김준용은 유려한 색농담을 묘사하는 한국의 대표적 유리작가다. 색의 분별과 교합의 율동을 유리에 입혀 동일선 미학을 견지해왔다. 하지만 최근, 기존 작업에 반발이라도 하는 듯 절제한 먹의 농담과 계조로 차별성의 미학을 구사했다. 유리 물성이 빚는 먹의 저변이 흰빛과 차별화를 이룬 신작은 가히 세계 최고 수준을 견지하고 있다.
작품 ‘A NIGHT IN THE MOON’은 먹의 농담과 계조를 수묵화에 옮겼다. 먹의 짙음과 맑음이 표면의 형질을 감싸고 스며들어 동일체를 이루었고, 상부에 희미한 흰빛은 남겨 먹을 박차고 나와 ‘진실’의 정체에 밝히려는 ‘흰’의 차별성을 이룬다. 흰의 풍요는 먹의 고립에서 해방되어 절제미를 견지했고, 유리 물성의 차가움과 유기적 속성은 먹이 서로 어우러지고 분별되는 시점에서 소멸되었다.
| ▲ 김준용, ‘A NIGHT IN THE MO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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