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에서 활동하는 한국 가구디자이너 조규형...‘가능성’의 영역을 그리다

김수정 기자 / 기사승인 : 2025-04-21 13: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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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형은 스톡홀롬 콘스트팍에서 석사괍정 마친 후 현재 독립스튜디오를 운영하며 그래픽, 텍스타일, 가구디자이너이다. 간결한 디자인과 뛰어난 기능성 가구로 세계적인 디자인 매거진 <월페이퍼>의 표지를 장식했고, 각종 디자인 대회에서 수상해 주목을 받고 있다.


-어떻게 가구에 입문하게 됐나?
학제 특성상 다른 미디어를 유연하게 이동하거나 융합할 수 있었다. 패턴을 만드는 그림 서체를 텍스타일로 제작한 졸업 작품으로 가구 전시에 참가하게 되면서 오브젝트에 흥미를 갖게 되었다.

-북유럽가구의 매력은 무엇인가?
콘셉트를 강조하는 한국에 비해 북유럽 디자인은 아름다움에 대한 가치를 중요하게 여긴다. 여기에서 담백한 디자인이 나올수 있다고 생각한다.

-작업에서 중시하는 부분은 무엇인가?
단순하면서 기능적이고 지속 가능한 가치를 지닌 오브제를 만들고자 한다. 동시에 젊은 디자이너로서 새로운 개념과 방법론에 대해서도 탐구하고 있다. 

 


- 선호하는 수종이 있나?
목적에 따라 재료를 고른다. 북유럽의 자작나무는 밀도가 높아 견고하고 아름다운 색을 가지고 있어 좋아한다. 가구의결을 강조할 때는 오크나 애쉬를 선택하고 명암이 대비되는 소나무합판도 사용한다.

-영향을 준 디자이너 혹은 목수가 있다면?
이탈리아 디자이너 브루노 무나리를 좋아한다. 순수하고 유희적인 접근방식, 다양한 분야에 대한 실험정신과 진취성 그리고 풍부한 표현 방법 등 그의 활동에 관심이 많다. 동시대를 함께하는 많은 디자이너들 역시 내게는 좋은 자극이 된다.

-향후 어떤 작업을 계획하고 있나?
한글 문자가 가진 밀도와 비례를 외국어인 로만 알파벳에 적용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또한 스웨덴, 대만, 프랑스의 가구 브랜드와 함께 발표할 소품들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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