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민 작가 첫 개인전 <쌓다 Stack>...아트퍼니처와 조각의 치밀한 관계를 구축한 신작

육상수 칼럼니스트 / 기사승인 : 2024-09-06 12: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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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와 조각의 경계에서 실험적인 시도와 섬세한 조형미를 선보여
서울시에서 공모한 ‘제1회 서울조각상’의 결선 진출작 10인에 선정
2024년 9월 3일 – 9월 24일까지 DIA Contemporary (디아컨템포러리)에서 열려

 

반복과 곡선을 중심으로 조형가구 작업을 이어온 유정민이 이번 전시를 계기로 아트퍼니처와 조각의 경계를 넘나들며 새로운 조형 언어를 구축, 각별한 시각을 제시했다. 

개인전 <쌓다 Stack>은 알바 알토(Alvar Aalto)의 대표작인 스툴체어를 쌓아서 보관할 수 있는 특징에 착안해 출발점으로 삼았다. ‘스태킹 체어’는 적층 가능한 기능성 가구로, ‘Stacked Arch’는 적층된 조형물이자, 분리 시 가구로서의 기능을 지니는 특징을 갖는다. 이는 가구와 조각의 경계를 재조명해 기존의 맥락을 넘어서려는 시도이면서 시각 형태가 내포하는 새로운 질서와 의미를 상징한다. 

 

 

 

유정민은 이번 전시를 통해 기존 매체와 장르를 융합, 확장함으로써 예술적 감각과 서사를 농도를 한층 자극하고 치밀한 관계를 설정하는 것으로 자신만의 독창적 비전을 제시했다.

또한, 서울시가 주관한 ‘제1회 서울조각상’ 결선 진출작 10인에 선정되어 9월 2일부터 11월 15일까지 종로구 ‘열린송현 녹지광장’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이처럼 한 범주에 국한되지 않고 한계를 뛰어넘는 창의적 도전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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