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 디자이너 앤드류 리스카, “오직 멋진 것만 만들 거야”

오예슬 기자 / 기사승인 : 2022-04-25 00:4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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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발한 상상력과 재치로 나무를 디자인 하는 앤드류 리스카(Andrew Riiska) 있다. 생활 아이디어와 상식을 뛰어넘는 디자인으로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미국 LA에 거주하는 그를 이메일로 만났다.

▲ 기발한 가구를 디자인하는 앤드류 리스카(Andrew Riiska)


당신은 가구디자이너와 아티스트 중 무엇으로 불리기를 원하는가
자라면서 나는 내 이웃 디자이너인 톰 부쉬(Tom Bush)처럼 되고 싶었다. 그는 내가 11살부터 나의 샵 멘토였다. 나는 다른 사람은 알아채지도 못하는 작은 디테일에 엄청난 시간을 보내는 경향이 있었다. 톰은 내게 농담하곤 했다. “너무 그걸 사랑하지는 말게” 그리고 나서 그는 말했다. “나는 자네 문제를 알고 있네. 바로 자넨 아티스트이기 때문이야.” 나는 디자이너이면서 아티스트적인 콤플렉스를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나무작업을 시작한 계기는
아마 내가 네 살 즈음 이었을 것이다. 나는 통나무집처럼 생긴 보석 상자를 어머니를 위해 만들었다. 나는 당시 아버지가 집에다 만들었던 헛간에서 나온 나무의 찌꺼기를 활용해서 만든 것이다. 목수들이 와서 일을 하기 시작했을 때 나는 나의 망치와 공구 벨트를 가지고 나가서 작업장으로 뛰어 들었다. 하지만 그들은 나를 다시 어머니 곁으로 돌려보냈다. 정말이지 당시 나는 왜 목수아저씨들이 내 도움이 필요치 않았는지 이해하지 못했었다. 내겐 두드려 박을 수 있는 못이 있었고 망치도 있는데 말이다. 그렇지 않나? 대체 무엇이 더 필요한 거지? 그래서 그들이 하루가 저물 무렵 일이 끝나고 돌아갔을 때 나는 나무 찌꺼기를 모아서 통나무집 모양의 보석상자를 만들었다. 심지어 그 상자에는 경첩이 달린 뚜껑도 있었다. 셜리 고모도 좋아해서 그녀를 위해 또 하나를 만들어 드리기도 했다. 어머니와 고모께서는 아직도 내가 만든 통나무 집 모양 보석 상자를 사용하고 계신다.

어디서, 누구에게서 배웠는지 자세히 설명해 달라.
행운인 것은 나는 많은 사람들로부터 배울 기회가 있었다. 어렸을 적 깨달았던 것은 모든 사람들이 가르쳐 줄 것이 있고 이 세상은 나를 향해 열려서 배울 수 있도록 방법과 장소를 제공해 준다는 것이었다. 아버지는 전기기사였는데 무엇이든 만들 수 있었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집 짓는 장소에 있었다. 그 빌딩 주변에 있는 것만으로도 배움이 되었다. 최근 발견한 내가 오래 전에 만들었던 모델은 8살에 막대 틀로 만든 건축 집이었다. 그것을 보노라면 이 건축모델이 제대로 만들어져 있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모든 뼈대가 기준을 통과했을 것이다.

 

 


나는 만들어 진 것을 관찰하면서 자랐다. 내가 11살 때부터 이웃 디자이너인 톰 부쉬와 함께 일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그에게 물건을 건네주는 역할만 했다. 우리는 매일 만든 것들을 비평하곤 했다. 만든 것을 바라보면서 견해를 말하는 것이었다. 이것이 내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이었다. 톰은 또한 내게 시안을 만드는 것을 가르쳐 주었다. 그는 내가 14살에 테이블 톱을 가져다주었다. 당시 우리는 트레이드 쇼를 위한 비행기에서 나온 15 인치 길이의 발포 고무 포드를 이용하여 말도 안 되는 것들을 만들었고, 해적선 놀이터와 게르버 최초 CNC 축융기를 갖고 일했다. 지금 이 순간에는 톰 부쉬가 물푸레나무를 잘라서 핸드 15인치 길이의 야구 방망이를 만들고 있다. 그는 그저 재밌기 때문에 한다.
아버지와 톰 부쉬는 디자인과 빌딩에 대해 많은 것을 가르쳐 주었다. 그게 훌륭했던 이유는 내가 무언가를 배우거나 공부한다는 생각은 든 적이 없었고 그저 재미있기 때문에 했었던 점이다. 내가 고등학교 졸업반 일 때 전통적인 뉴잉글랜드 농가의 침대를 만들고 싶었다. 침대의 머리와 발 부분의 판은 물푸레나무를 휘어서 아치를 만들었다. 내 친구 콜린 시니쉬(Colin Sinish)와 그의 아버지는 세계적인 수상카누 선수들이었다. 그들은 톰슨 카누(Thompson Canoes)의 스카일러 톰슨(Skyler Thompson)를 알고 있었고 그들은 그에게 나를 도와주라고 요청했다. 그는 그 자신의 특별한 나무를 휘게 하는 가공법을 가르쳐주었고 우리는 가장 두꺼운 나무를 성공적으로 구부릴 수 있었다. 1과 1/2 인치 굵기였다.

 

 


뉴욕에서 로이드 찰스(Lloyed Charles)와 인턴십을 했다. 정식 교육을 받지도 않았던 그는 그저 수공구로 아름다운 것들을 만들어 냈다. 뉴욕에서 그가 현대 독일 장비를 소개했을 때 그의 작품은 꽃피웠다. 그러나 현대 기계에도 불구하고 그의 작품은 결코 그 자체의 영혼을 잃지 않았다. 그리고 또 다른 많은 친구들로부터 배웠는데, 유타주의 재린 하버샛(Jarin Habersat)이나 뉴욕에서 어반 홈 크레프트에 있는 옛 학생인 조지 에바질루(George Evagilou) 같은 경우가 있다. 정말 나는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정식으로 예술이나 디자인을 공부한 적이 없다. 학교를 갈 적에 톰 부쉬는 “자네가 무엇을 하던 간에 절대 디자인은 공부하지 말게.” 라고 말했다. 그래서 나는 문학과 창작 글쓰기를 공부했다. 하지만 여전히 나는 매일 배우고 있다. 친구들로부터, 학생들로부터, 책으로부터, 그리고 만드는 것으로부터!

작품의 아이디어가 독특한데 어디서 영감을 받는가
나는 디테일한 면에서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장인이다. 그리고 좋은 유머감각을 가졌다. 이러한 나의 특징을 내 디자인에 적용하려고 한다. 그 결과로 나의 독특한 아이디어가 실현되는 것이다. 그러나 독특한 아이디어를 가진 다른 디자이너들과 나는 다른 점은 그것을 실행한다는 점이다. 내게 이것은 한 달 동안 기다려온 급소를 찌르는 말과 같은 한 줄짜리 농담이다. 이러한 영감이 아무리 독특하다 할지라도 그 디자인과 실행은 순수하고 진실 되어야 하며 필요로 하는 많은 시간을 감당해야 한다. 실제로 아이디어를 좋아하지는 않더라도 그 제작과정을 좋아해야 한다.

 


당신의 작품을 통해 사용자들에게 무엇을 전하고 싶은가
실용적인 물건을 만드는 데 있어 최고로 멋진 부분은 사람들이 이것과 상호작용 한다는 점이다. 나는 가구를 만들면서 생각하기에 재미있는 것, 다른 시각으로 보면 흥미로운 면, 만질 때 즐거운 부분과 그것을 감도는 좋은 느낌을 가진 것들을 기회로 활용한다. 나는 사람들에게 가구를 다른 빛에서 보도록 영감을 주고 싶다. 또한 사람들이 매일 상호작용하는 이 물건에서 가치를 발견하고 매일 아름다움을 발견했으면 좋겠다. 나는 내 작품을 사는 사람들이 “나는 왜 그 전엔 바닥을 깎지 않아도 그 자체가 아름다운 탁자를 원하지 않았던 것인가.” 라고 깨닫기를 원한다.

미국인들의 수제 가구에 대한 반응을 전해 달라
미국 고객들은 수제가구에 그렇게 매료되어 있지는 않다. 이들은 부모님 세대에 수제로 만들어져 가보로 내려오는 가구를 던져버리고 10년이면 다 분해될 이케아로 교체하고 있다. 그러나 보통 사람들은 오래가는 것보다 새로운 이케아를 산다. 미국이 직면한 버리는 문화는 슬픈 것이다. 그러나 나는 미국 공예의 재기를 목격하는 중이다. 전통적인 산업적 예술 수업을 받지 않고 학생들은 3D 프린터와 물건을 만드는 3D 밀과 같은 프로그램에 더 익숙하다. 나는 두 개의 판을 함께 돌리는 DJ처럼 현대의 가공된 새로운 기술을 결합한 전통적인 목공예를 대량 생산보다는 예술적 작품으로 만들고 있다.

드래곤 테이블의 작업 과정을 소개해 줄 수 있는지
우선 처음에는 디자인을 구상했다. 그리고 나무를 구하러 세상에 요청한다. 그리고 마침내 찾아냈다. 드래곤 테이블은 내 집으로부터 몇 블록 떨어져 있지 않은 곳에서 발견했다. 이것은 수리 중인 오랜 공장 빌딩에서 재활용한 것이다. 그 후 나는 전동대패와 조이너로 깨끗하게 만들어 대략적인 크기로 붙였다. 그리고 3D로 탁자를 그리고 번호를 만들어서 자동 대패로 잘랐다. 그 후 끌로 새겼는데 홈을 파는 기계가 비스듬한 장부 구멍을 파지 못했기 때문이다. 손으로 깎는 것은 내가 만드는 과정에서 제일 좋아하는 부분이다. 다음 x 형태에 나무의 갈라짐을 예방하기 위해 끌로 장부 구멍을 내었다. 그 다음 맨 위와 옆면을 대패로 깎고 긁어내었다. 나는 소음이 심한 전기 사포보다 대패를 더 평화로운 것으로 본다. 마침내 오동나무 기름을 손으로 비벼 완성시킨다.

 


즐겨 사용하는 나무 수종은 무엇인가? 이유는
나는 그렇게 나무 종에 연연하지 않는다. 모든 자연이 아름답기 때문이다. 내 생각에 나무는 적절히 시련을 겪어야 한다. 오래될수록 더 낫다. 나는 내 나무가 적어도 30년 정도 자연건조를 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나는 재활용 나무를 좋아하는데 그 나무는 60년에서 100년 동안 건축물의 부분으로서 존재한 것들이다. 그 나무는 변동하지 않는다. 나무로 어떤 조건의 테이블도 디자인 할 수 있다.

나무 외 다른 소재로도 작업하는가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자랐기 때문에 많은 다른 종류의 재료를 사용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 또한 내가 플라스틱이나 메탈을 찾는다면 사용은 하겠지만 그래도 가장 좋아하는 것은 나무이다.

회사를 운영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순수한 작업을 위해 회사라는 조직이 불편하지 않는가
나는 형편없는 비즈니스맨이다. 나는 모든 것을 공짜로 나누어 주고 싶어 한다. 물론 나는 늘 배고프다. 작품의 대부분은 갤러리를 통해서 판매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창조적인 작업을 하면서 먹고 살 수가 있다.

앞으로 어떤 작품을 만들고 싶은지
“오직 멋진 것만” 이것은 내 친구 네이트가 그의 포르쉐 복구 스튜디오에 건 네온사인 문구이다. 이게 바로 내 목표이기도 하다. 멋진 것들 그것도 많이. 나는 사람들이 애착 가지고 버리고 싶지 않은 똑똑하고 즐거운 작품을 만들고 싶다.

한국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내가 좋아하는 샵 어시스턴트 두 명이 한국계 미국인이다. 뉴욕에서 온 조이스 김과 캘리포니아 출신 지윤 전이다. 둘 다 열심히 일하고, 똑똑하며 재능 있는 젊은 친구들이다. 이들이 가진 삶에 대한 가치와 장인정신으로 한국의 사람들을 반영한다면 한국은 좋은 모습을 갖고 있다. 왜 훌륭한 디자인이 한국에서 나오는 지 알 것 같다! 내 작품을 즐겨주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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