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나무 프레임을 타고 오르는 180초의 전율...에버랜드 우든 롤러코스터 T-express

유재형 기자 / 기사승인 : 2022-05-02 23: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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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속도가 114km/h로 국내에서 가장 빠른 롤러코스터
세계에서 가장 스릴있는 코스터
구조물의 강도는 일반 목재의 7배

 

우든코스터 부문 1위에 오른 티익스프레스는 열광적 팬들에 의해 우디스(Woodies) 라는 애칭을 얻었다. 전 세계 테마파크 상위 50개 중에서 절반에 육박하는 22개의 파크가 우든 코스터를 운영하고 있으나 전 세계에서 가장 스릴있는 코스터로 인정받은 최고 중의 최고는 단 하나 에버랜드 리조트에 있는 목재 롤러코스터 티익스프레스(T-express)이다.

구조물의 강도는 일반 목재의 7배

티익스프레스는 아시아에서 3번째, 국내에서는 최초의 우든 롤러코스터(Wooden Roller Coster)로 탑승물의 바퀴와 레일을 제외한 구조물 전체를 나무로 만든 롤러코스터로 제작은 스위스 인타민사가 담당했다.  

 


나무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부드럽고 자연적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철제 롤러코스터에 비해 긴 활공시간을 자랑한다. 나무 프레임의 장점은 디자인 구현성에 있다. 자유롭게 각도와 회전을 가져갈 수 있으며, 나무가 충격을 흡수해 소음과 진동을 줄일 수 있다. 또 촘촘하게 짜인 나무구조물 사이로 탑승물이 지나가기 때문에 나무에 부딪힐 듯한 스릴감을 제공한다.

티익스프레스 우든코스터에서 사용되는 나무는 스위스산 '전나무'이다. 전나무는 강도가 우수해 우든코스터 재료로 적합하기에 전 세계에서 널리 애용되고 있다. 촘촘하게 조립된 나무 구조물의 강도는 일반 목재보다 7배나 강하다. 티익스프레스에 사용된 전나무의 양은 617t, 4만 5,000개가 소모되었다.

세계 10대 테마파크로 꼽히는 에버랜드의 롤러코스터들은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유명하다. 전 세계 롤러코스터 마니아들이 투표를 통해 순위를 정하는 미치 호커 랭킹은 업계에서 가장 신뢰도가 높은 조사로 알려졌다. 특히, 이 조사는 해당 롤러코스터를 직접 타 본 경험자들의 평가만 반영된다. 이번 조사에 참여하고 있는 테마파크 전문 사이트 테마파크뷰 (Theme Park View) 회원들은 평가를 위해 매년 에버랜드를 방문해 티익스프레스를 체험하고 있다고 전한다.  

 


전투기에 버금가는 스릴감 제공

36인승 탑승차량은 초반 레일 100m를 천천히 올라간다. 오른쪽으로 선회하자마자 숨돌릴 틈조차 없이 56m(세계 2위) 높이에서 곤두박질친다. 경사각은 77도. 전 세계 21개국에서 운행 중인 170개의 우든 코스터 중 낙하각도가 가장 가파르다. 지금까지는 미국 식스 플래그 그레이트 어드벤처에 있는 엘토로의 76도가 세계 기록이었다.

트랙길이는 1,641m로 세계 5위에 해당한다. 티익스프레스는 최고 속도가 114km/h로 국내에서 가장 빠른 롤러코스터로 체감속도는 200km/h에 육박한다. 익스프레스의 운행시간은 총 3분. 보통의 롤러코스터보다 3배나 길다. 운행시간 중 탑승자는 12번의 에어타임(Air time, 무중력 상태)을 경험하게 된다. 낙타 등처럼 오르내리는 '카멜 백 코스'도 총 12회 반복된다.  

 


이 때문에 롤러코스터 탑승의 최대 백미라 할 수 있는 스릴감에서도 티익스프레스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테마파크 어트랙션은 스릴의 강도를 측정하려고 G값 (Gravity Force, 중력가속도)을 사용하는데 T express의 G값은 약 4.5G이다.

바이킹으로 알려진 콜럼버스 어드벤쳐가 2G, 독수리 요새가 2.5g인 것을 고려하면 티어드벤처의 스릴은 이들 놀이기구의 2배 이상이다. 공군 F-16 전투기 조종사들이 임무 수행 중 느끼는 G값이 약 6G인 것을 참작하면 일반인들이 탑승하는 티익스프레스의 스릴이 만만치 않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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