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를 구성하는 수많은 요소 중 많은 사람이 간과하고 있는 것이 있다. 바로 ‘벽’이다. 공간의 가장 많은 면적을 차지하는 벽에 약간의 변화만 생겨도 분위기는 180도 달라진다. 하지만 분위기를 바꿔보겠다고 시즌마다 새로 도배할 수도 없는 노릇. 그렇다면 페인트를 활용해보는 것은 어떨까?
벽지를 바꾸고, 가구를 새로 구입하고, 조명을 교체하는 것보다 훨씬 간편하고 비용도 저렴할 테니 말이다. 페인트와 붓, 트레이만 있으면 일단 기본 준비는 끝이다. 쓱쓱 칠하기만 하면 된다. 생각보다 실수에도 관대하다. 잘못 칠해지면 마르기만을 기다린 뒤에 다시 작업하면 된다. 이 같은 편리함 때문에 페인트는 이미 많은 셀프 인테리어 족들의 효자 아이템이 됐다. 페인트만 있으면 오래된 가구도 새것처럼 바꿀 수 있고, 지저분한 벽에도 깔끔한 컬러를 입힐 수 있다.
일본의 디자이너 그룹 모스(m+oss)가 출간한 책 <페인트 인테리어 A to Z>는 페인트칠을 하기 위해 우리가 알아두어야 할 모든 것을 소개한다. 페인트의 종류부터 시작해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도구와 그 사용법을 세세하게 설명한다. 벽이나 가구뿐 아니라 마루, 몰딩, 선반, 인테리어 소품을 효과적으로 예쁘게 칠하는 법을 상세한 사진과 함께 담았다.
나무의 결을 살려 칠하는 법은 물론 금속, 플라스틱, 세라믹 등의 소재별 페인팅 노하우도 더해졌다. 실력이 쌓였다면 전문적인 페인팅 기법에도 도전해볼 수 있다. 나뭇결 기법, 해면 스탬핑 기법, 크랙 기법 등 책에 소개된 기법들을 활용하면 전문가 못지않게 완성도 높은 마감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집 안의 좁은 공간, 작은 물건부터 도전해보자. 낡은 물건에 산뜻한 컬러를 칠하고 평범한 조명에 심플한 패턴을 그리는 작업은 초보자들도 손쉽게 할 수 있다. 자신의 취향이 공간에 묻어나는 모습을 본다면 점차 인테리어에 자신감이 붙고, 집을 더욱 사랑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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