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수, 흙 조각, 평면 회화 등을 하나의 방으로 보여줘
오는 4월 17일부터 종로구 통의동에 위치한 ‘아트스페이스 3’에서 박미화 작가의 열아홉 번째 개인전이 열린다. 전통적인 의미에서의 조형적인 아름다움을 최대한 지키면서 개인과 사회,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시각적인 언어로 기록해온 박미화 작가의 이번 전시는 2015년 전시인 ‘자장가: Docu-mentally’ 개념의 연장선상에 놓여 있으며 자수, 흙 조각, 평면 회화 등을 하나의 방으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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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allation view l 나무판에 채색, 20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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돋아나는 풀 l 세라믹, 2019 |
미술평론가 이선영은 이번 전시에 붙여 “박미화의 작품은 세월호 사건을 비롯해서 우리 사회 구성원이면 알아볼 수 있는 시사적인 사건들이 등장하지만, 작가는 그것들을 보다 근본적인 차원으로 가라앉힌다. 그런 후에 다시 떠올린다. 기억되는 것만이 표현될 가치가 있다. 남성이 아닌 여성 화자(話者)는 전시의 모든 초상들이 작가의 은유임을 암시한다.”
또한 “사회적 차원에 접한 박미화의 작품은 타자에 대한 윤리를 암시하는데, 그 방식은 계몽적이기보다는 심미적, 또는 종교적이다. 그러나 초월적이지는 않고 내재적이다. 그것은 타자의 얼굴로부터 윤리를 암시하는 철학자 에마뉘엘 레비나스의 철학을 떠오르게 한다.”고 평한다.
전시는 5월 18일까지 이어지며 월요일과 일요일은 휴관이다.
■ 전시기간 : 2019년 4월 17일(수) ~ 5월 18일(토)
■ 관람시간 : 화~금요일 오전 10:30 ~ 오후 6:00
금~토요일 오전 10:30 ~ 오후 7:00(월요일, 일요일 휴관)
■ 전시장소 : 아트스페이스 3 (서울시 종로구 효자로 7길 23 지하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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