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렬한 시각성
건강에 도움되는 목재
변재와 심재의 나뭇결과 색감 차이가 확연하게 다른 캄포나무의 결을 강조한 크레덴자다. 손금처럼 유일무이한 원목의 결을 강조한 디자인에 중점을 두면서도 자연의 물성이 너무 과하지 않게 표현되도록 절제와 균형에도 공을 들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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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종철 목수는 자연 본연의 느낌이 그 자체로 표현되기 보다는 엄격한 조형적 요소 속에서 빛나도록 의도해 강렬한 캄포나무의 결을 다른 조형적 요소가 시각적으로 견고하게 통제할 수 있도록 프레임의 두께나 다리의 형태 및 소재를 정하는 데 있어서도 신경 썼다. 총 네 개로 구성된 미닫이문은 변형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띠열장 가공으로 구조를 보강했고, 다리 구조를 어두운 색감의 웬지로 만들어 시각적인 안정감을 갖도록 했다.
이 크레덴자를 보면 기능과 함께 장식적 요소가 다른 가구들에 비해 많이 가미되는 크레덴자의 특성 상 캄포나무와 같은 화려한 결을 조형 요소로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으로 보인다. 비단 도마 소재뿐만 아니라 가구재로도 손색이 없다는 것을 보여준 수종 재해석이 이 크레덴자의 미덕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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