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체른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다리. 1333년 로이스 강에 놓인 다리로 그 길이는 280m에 이른다. 다리 위를 덮고 있는 지붕 들보에는 스위스 역사상 중요한 사건과 루체른의 수호성인의 생애를 표현한 112점의 판화가 걸려있는데 이 중에는 17세기 화가 하인리히 베그만의 작품도 10여 점 있다.
1993년 화재로 인해 다리의 대부분이 불에 타 이듬해 복원되었으며 일부만이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 다리 중간에는 수탑 겸 방위탑으로 사용했던 팔각형의 등대가 있다. 다리를 따라 꾸민 꽃장식이 아름다우며 이 덕분에 근사한 야경 사진의 배경이 된다. 카펠교의 아름다운 배경엔 이곳에 최초로 세워진 바로크 양식 교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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