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에너지 기술 필수 광물 35개 중 중국이 13개 광물 독점
세계 핵심 전략 자원 텅스텐, 한국에서 연간 100만 톤식 60년 생산 능력의 가치
한국, 텅스텐 수급에 안심해도 될 듯
▲ 상동관산 매장량 추정도 |
세계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 원자재 가격이 급상승하는 등 불안정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최근 원유가의 안정으로 다소 숨통이 터였지만 다시 상승 기조를 유지하는 등 경제에 불안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러/우 두 나라의 전쟁이 자원전쟁으로 불통이 튀면서 동·서구권의 진영의 싸움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중국은 자국의 원자재에 의존하는 국가들에게 무언의 압력을 행사하면서 전 세계가 긴장하고 있다.
최근 중국은 러/우 간 전쟁 등을 계기로 친환경과 첨단산업에 필수 원자재 가격을 대폭 올렸다. 대표적 예로 친환경 산업과 직결되는 전기차의 배터리, 풍력발전, 전자제품, 광섬유 등의 필수광물인 희토류의 가격을 올렸고, 대형 트럭, 탱크 등 중장비에 들어가는 요소수 또한 가격을 올려 세계 원자재 물가를 뒤흔들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공신력 있는 미국의 NY가 한국을 거론했다. 한국 강원도 상동의 한 폐광에서 푸른색 빛의 텅스텐 원석이 발견돼 중국의 독점체제를 무너뜨리는 일에 한국이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고, 이에 세계 기업들이 큰 관심을 가지게 됐다는 내용이다.
세계 핵심 전략 자원, 텅스텐
텅스텐은 미국이 핵심자원으로 분류하는 등 선진국 대부분이 멸종 위기 광물자원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이는 희토류와 함께 화이트 리스트 품목의 핵심 광물자원으로 산업계의 전략 자원으로 부상되고 있다.
매체는 “역사적으로 1916년 문을 연 상동광산은 1960대부터 70년대까지 세계 텅스텐 생산량의 17%를 점유하며 호황을 누렸지만, 1980년대 세계 최대 텅스텐 생산국 중국의 시장 개방과 덤핑 공세로 경쟁력을 잃고 텅스텐 원자재 생산을 중단했다”고 언급하고 “하지만 향후 대한민국이 스마트폰, 전기차, 첨단 무기 등을 생산할 때 꼭 필요한 전략광물인 텅스텐 세계 최대 생산지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시장에서는 향후 텅스텐 관련주가 상승 탄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영국 원자재 정보를 분석 제공하는 업체 CRU에 따르면 중국은 전 세계 텅스텐 공급량의 80% 이상을 통제하고 있다고 한다. 한국도 텅스텐 필요량의 90%를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어 자원 안보 차원에서 국가적으로도 꼭 필요한 광물임이 분명하다. 이전에 발생했던 요소수 사태를 볼 때 텅스텐에 대한 중국 의존도를 시급히 줄여나갈 필요성이 있다.
(주)알몬티대한중석, 한국에 텅스텐 안정적 공급 약속
루이스 블랙 (주)알몬티대한중석 최고경영자 (CEO)는 “한국의 중국 텅스텐 수입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기 때문에 상동광산 텅스텐이 본격 채굴되면 한국에도 안정적 공급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라며 “상동의 미래가치에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미국 자료에 따르면 청정에너지 기술에 필요한 광물은 35종인데 이중 중국 독점은 13종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국도 35개 원자재 광물 모두 수입하고 구조인데 텅스텐에 있어서는 중국의 독점 구조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현재 텅스텐 매장량 1위는 180만 톤의 중국이 압도적이며 러시아 40만 톤, 베트남 10만톤, 스페인 5만 6천 톤, 포르투갈 3,100톤 순위이다. 그런데 한국 강원도 상동광산의 텅스텐 매장량은 무려 5800만 톤이다. 이는 전 세계 텅스텐 공급량의 10%에 해당하는 규모로 연간 100만 톤씩 캐내어도 60년 동안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원석의 순도도 0.45%로 조사돼 세계적 관심을 받았다. 중국의 경우 0.19%, 세계 평균 0.18%보다도 2.5배에 달해 세계 최고의 품질로 평가 받고 있다. 세계 텅스텐 생산량 순위는 중국 71,000톤, 베트남 4,800톤, 러시아 2,300톤, 볼리비아 1,400톤, 르완다 1,100톤, 오스트리아 900톤, 스페인 700톤, 포르투갈 500톤 순이며, 생산량에 있어 중국이 전 세계 생산량의 약 84.5%를 감당하고 있다.
만약 상동광산에서 텅스텐 생산이 이루어진다면 우리나라는 연간 2,500톤 가량의 텅스텐 생산으로 러시아를 근소한 차이로 앞선 세계 3위, 순도 기준으로 보면 세계 2위의 생산국이 된다. 따라서 지금까지 중국제 하품 텅스텐을 수입하던 국가들은 더 이상 수입하지 않을 것이며, 중국 기업조차도 한국의 고품질 텅스텐 수입에 의존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상황에서 알몬티는 앞으로 상동 광산 텅스텐 생산량의 일정 부분을 국내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나머지는 해외에 공급할 계획임을 밝혔다.
한국, 세계 최대 텅스텐 생산국으로 등극 예상
향후 한국이 상동광산 하나만으로 세계 최대 텅스텐 생산지가 될 것이라는 외신 보도에 중국 또한 크게 긴장하고 있다. 첫 생산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2023년은 2500톤, 3년 뒤에는 5000톤을 생산하면 이는 미국이 1년 사용하는 텅스텐의 30%로 세계 시장을 주도권을 가질 수도 있는 규모다.
텅스텐 매장량이나 생산량이 전무한 미국은 대부분 중국에서 텅스텐을 수입하고 있다. 중국과의 관계가 불안정해져 텅스텐 수급에 문제가 생길 경우 상당한 문제가 발생할 것은 분명하다.
한국에서도 5대 핵심 광물로 지정된 텅스텐의 상동 광산 재개는 4차 산업 측면에서도 매우 예민한 문제다. 동북아의 긴장이 날로 고조되고 있고 자원 전쟁이 가속되는 가운데 국가적 차원에서 상동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한국 기업과도 투자 협력 기대
한국자원경제학회에 게재된 한양대학교 김진수 교수 보고서에 따르면 상동 광산 개발 과정에서 광산 개발에 총 1,552억원, 산화 텅스텐 제련 플랜트에 328억원의 CAPEX, 연간 324억원의 OPEX가 투자될 것이며, 해당 투자로 인해 직간접 생산유발 기준 총 5,330억원 규모의 경제 효과를 얻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2021년 광업 부문 명목 GDP 1조 8,628억원의 11.1%의 수준으로 보고서는 밝히고 있다. 또한 고용 유발 효과로는 광산 건설 과정에 300명, 운영에 250명 내외로 전 산업에 유발되는 간접 고용 규모가 약 1,200명에 이를 것이며 이는 지역 경제 재생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알몬티대한중석은 일부 언론의 지적이나 해당 지역민들이 우려하는 것과는 달리, 한국 정부나 기업에 투자 및 협력의 가능성을 충분히 열어두고 있다. 이는 독점 생산에 따른 전량 해외시장 유출되어 한국 산업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며 오히려 한국의 기업과 투자 협력을 통해 안전적 시장을 유지한 다는 것이 이 회사의 기본 방침이다.
광물이 어느 한 회사의 전략적 이해관계로 인식하기 전에, 견실한 합작과 투자로 우리 땅에 매장된 자원의 가치를 지역 경제의 자부심과 미래산업의 핵심으로 이끌어내야 하는 시점에 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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