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청주 특화전,‘보존과학자 C의 하루’개최

편집부 / 기사승인 : 2020-06-07 23:5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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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존과학자 C’라는 가상 인물의 하루를 통해 보존과학의 모든 것 소개
보존과학자의 현실과 이상 심층 조명
김지수, 류한길, 우종덕, 정정호, 주재범 작가 5인이 해석한 보존과학의 세계
5월 26일(화)부터 10월 4일(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개최
▲ 500여 종의 다양한 안료 설치 전경

 

국립현대미술관은 보존과학을 소개하는 상반기 기획전 <보존과학자 C의 하루 (Conservator C’s Day)>를 5월 26일(화)부터 10월 4일(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청주(미술품수장센터, 이하 청주관)에서 개최한다.

<보존과학자 C의 하루>는 미술품의 수집, 전시, 보존·복원이라는 미술품의 생애주기 중 ‘보존·복원’에 대해 소개하는 전시로 보존과학의 이야기를 전시를 통해 소개한다. 전시제목의 ‘C’는 ‘컨서베이터(Conservator)’와 ‘청주(Cheongju)’의 ‘C’를 가리키기도 하고 동시에 삼인칭 대명사 ‘-씨’를 의미하기도 한다. 

 

▲ 권진규, 〈여인좌상〉, 연도미상-보존과정 영상

 

▲ 니키 드 생팔, 〈검은 나나(라라)〉(1967) 설치 전경

 

미술작품은 탄생의 순간부터 환경적, 물리적 영향으로 변화와 손상을 겪지만 보존과학자의 손길을 거쳐 다시 생명을 얻는다. 탄생과 소멸이라는 일반적인 생로병사 과정에서 보존·복원을 통해 생명을 연장하는 작품의 생로병생(生老病生) 과정인 것이다.

전시는 상처, 도구, 시간, 고민, 생각 등 보존과학자의 하루를 보여줄 수 있는 주요 단어를 선정하여 ‘상처와 마주한 C’, ‘C의 도구’, ‘시간을 쌓는 C’, ‘C의 고민’, ‘C의 서재’라는 5개 주제로 나누어 구성되었다. 전시 공간을 따라 이동하며 상상과 실재 사이에서 구성된 보존과학자 C의 일상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구조이다.


▲ 이갑경, 〈격자무늬의 옷을 입은 여인〉(1937) 설치 전경

 

▲ 우종덕, 〈The More the Better (다다익선)〉(2020) 설치 전경

<보존과학자 C의 하루> 전은 유튜브 채널(youtube.com/mmcakorea)을 통해 ‘학예사 전시투어’ 영상으로도 만날 수 있다. 전시를 기획한 김유진 학예연구사의 설명과 생생한 전시장을 담은 녹화 중계로 7월 2일(목) 오후 4시부터 30분간 진행된다. 중계 후에도 유튜브를 통해 영상을 계속 볼 수 있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의사와 같이 미술품의 생명을 연장하고 치료하는 보존과학자의 다양한 고민들을 시각화한 흥미로운 전시”라며, “하나의 작품을 보존·복원하기까지 작가와 작품 등 다양한 관계에 대한 연구와 담론, 실재와 상상의 경계 사이에서 보존과학에 대한 새로운 발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수도권 강화된 방역조치에 따라 5월 30일부터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과천, 덕수궁 3관은 휴관중이지만, 청주는 미술관 홈페이지 사전예약을 통해 관람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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