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슬아 개인전 <손가락을 포탈에 넣기>...변신의 찰라가 만들어낸 파생의 차원

편집부 / 기사승인 : 2022-03-02 19:4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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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ext Panel of Welcome Soul Jem (type2), 2022_ 3D Printed Resin, 5x9x30cm (사진제공: 더 그레잇 컬렉션) 

 

더 그레잇 컬렉션은 2022년 첫 전시로 애니메이션과 서브컬쳐의 허구적 세계관을 탐구해온 주슬아의 개인전 <손가락을 포탈에 넣기>를 연다.

서로 다른 차원을 연결하는 문(門)을 관통하는 찰나를 의미하는 전시 제목 <손가락을 포탈에 넣기>는 명작 게임 및 SF 용어로 차원을 이동해 주어진 도전을 해결하는 모험서사를 상징한다.

주슬아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신체가 차원을 전이하는 과정, 곧 변신(Metamorphosis)의 찰나에 주목하면서 변신의 양상이 온라인을 너머 가상의 디지털과 현실이 연결되고, 충돌하는 차원을 해석했다.  

 

▲ Image Layering (9),2022_ Silkscreen on Paper, 40x40cm (사진제공: 더 그레잇 컬렉션) 

일련의 차원 전이에 대한 접근을 통해 본질적으로 우리가 경험하는 찰나의 감각과 몰입, 그리고 그것이 파생하는 경험을 도모하고자 했다. 참여 작품으로는 정 방향 실크스크린 연작과 투명 3D 조각 및 공간 특정적 설치작품들, 그리고 애니메이션 영상을 선보인다.

입체, 평면, 디지털 미디어에 이르는 신작들은 시대가 열광하는 하위문화와 그것이 지니는 서사의 특정 장면을 치환하고, 이후 매체 간의 연합을 도모했다. 판화에서 조각으로, 조각에서 설치로 나아가 그것이 모니터 영상으로 드러나는 과정을 각기 다른 시각 문법으로 재조합, 복제, 결합하여 가상과 현실, 물질과 비물질의 경계를 탁월하게 다루었다.

전시는 2022. 3. 5 – 4. 9까지 ‘더 그레잇 컬렉션’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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