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에는 ‘카셀 도큐멘타 15’의 총감독으로 선임되었던 루앙루파(ruangrupa)가 선정
'제59회 베니스 비엔날레’의 총감독을 역임한 세실리아 알레마니(Cecilia Alemani)가 2위를 차지
영국의 저명한 현대미술 전문지 ‘아트리뷰(ArtReview)’가 12월 1일 발표한 〈2022 파워 100〉에 한국의 국제갤러리 이현숙 회장이 75위로 선정됐다.
2002년부터 매년 진행 중인 〈파워 100〉은 전세계 문화예술계 인물들의 활동과 영향력 등을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선정한다. 올해도 전세계 각지의 패널과 관계자들이 본 심사에 참여, 2022년 미술계의 지변에 변화를 일으킨 작가 및 작가 그룹, 컬렉터, 큐레이터, 페어, 갤러리, 기관, 철학자 그리고 사회활동가를 포함한 명단을 발표했다.
![]() |
▲ 국제갤러리 이현숙 회장_사진 국제갤러리 제공 |
국제갤러리 이현숙 회장은 2015년 82위로 〈파워 100〉에 첫 진입한 후 2016년 77위, 2017년 79위, 2018년 68위, 2019년 60위, 2020년 83위, 2021년 79위, 그리고 올해 75위에 선정되어 국내외 미술계 전반에 독보적인 영향력을 증명했다.
이현숙 회장은 미술사적으로 중요한 작가들을 한국 관객들에게 선보였을 뿐만 아니라, 올해 제13회 베네세 상(Benesse Prize) 수상자인 양혜규를 포함한 여러 작가들의 커리어에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미술사조로서 단색화의 명성을 확립하는 데 힘썼다. 올해 우고 론디노네(Ugo Rondinone), 하종현, 루이스 부르주아(Louise Bourgeois), 문성식 등 국내외 다양한 작가들의 전시를 개최했으며, 국제갤러리 서울점과 부산점 두 공간에서는 한국작가들과 해외작가들을 함께 선보이는 프로그램들이 활발히 진행한 점을 평가 받았다.
![]() |
▲ 88위에 선정된 코라크릿 아룬나논차이_사진 국제갤러리 제공 |
한편 이현숙 회장 외에도 한국 출신 재독 철학자로 독일과 스위스를 오가며 활동하는 한병철 전 베를린예술대학교 교수가 48위, 작년 11월에 개관한 홍콩 M+의 부관장이자 수석 큐레이터 정도련이 관장 수하냐 라펠(Suhanya Raffel)과 함께 56위, 자연과 살아있는 미생물, AI를 아우르며 예술과 과학의 인간중심적 관계성을 탐구하는 한국계 작가 아니카 이(Anicka Yi)가 57위로 선정됐다. 자카르타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 그룹이자 올해 ‘카셀 도큐멘타 15’의 총감독으로 선임되었던 루앙루파(ruangrupa)가 1위를, ‘제59회 베니스 비엔날레’의 총감독을 역임한 세실리아 알레마니(Cecilia Alemani)가 2위를 차지했다.
〈2022 파워 100〉의 전체 순위는 ‘아트리뷰’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자ⓒ 우드플래닛.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