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김순기: 게으른 구름> 순회전, 독일 칼스루헤예술매체센터(ZKM)에서 개막

강진희 기자 / 기사승인 : 2022-09-26 11: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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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실천으로서의 예술세계를 추구한 김순기 초기작부터 근작 총 147점 망라
ZKM, 동서양을 종횡무진하는 김순기의 세계시민적 비전 주목
ZKM 2022~2023 <여성적 시각> 프로젝트 4명의 작가 중 첫 번째 소개
9월 10일(토)부터 2023년 2월 5일(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등 선보여
▲ 《김순기_게으른 구름》 순회전 전경 

 

국립현대미술관과 독일 칼스루헤예술매체센터(ZKM, 예술감독 피터 바이벨 Peter Weibel)는 <김순기: 게으른 구름>순회전을 9월 10일부터 2023년 2월 5일까지 독일 칼스루헤예술매체센터 아트리움에서 개최한다.

순회전은 프랑스를 중심으로 활동해 온 재불작가 김순기의 삶과 예술, 자연이 조화된 작품세계를 조명하는 회고전으로 2019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개최된 동명의 전시(2019.8.31~2020.2.25./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제 6, 7전시실 및 전시마당)를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 김순기(좌) 존 샌본(중) 피터 바이벨(우)


국립현대미술관과 칼스루헤예술매체센터(이하 ZKM)는 2020년 2월, 개념미술가이자 새로운 테크놀로지와 미디어에 관심을 둔 아방가르드라는 예술적 비전을 공유한 김순기와 피터 바이벨 두 작가의 공통점에 착안하여 상호 교환전시 개최를 위한 협의를 시작하였다.

이번 ZKM에서의 <김순기: 게으른 구름>은 유럽에서 최초로 개최된 김순기 작가의 대규모 개인전으로, 특히 ZKM이 ‘여성주의 관점’을 중심으로 2022년부터 2023년까지 개최할‘여성 미디어 아티스트’특집의 첫 번째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유일한 동양인으로서 이번 프로젝트의 첫 번째 작가로 소개된 점은 여성 미디어 선구자로서의 위치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 《김순기_게으른 구름》 순회전 전경 

 

▲ 《김순기_게으른 구름》 순회전 전경  


ZKM의 예술감독인 피터 바이벨은 “김순기의 작품은 매우 섬세한 작업을 통해 이미지가 만들어지는 과정이 마치 자유롭게 시를 써내려 가는 것과 같다. 김순기는 작품에서 동양과 서양의 문화적 차이로 증폭된 ‘여러 차이들’의 파노라마를 완벽하게 자유자재로 통합했다 분해한다. 그리하여 세계시민으로서, 또 우주적 차원의 비전을 탄생시킨다.”라고 말했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이번 순회전은 예술가이자 시인, 연구자 김순기가 평생을 걸어온 일상과 실천으로서의 예술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전시”라며 “국립현대미술관의 작가 연구에서 출발한 기획전이 해외 관객들과 만나게 되어 기쁘며, 장기간에 걸친 신뢰를 기반으로 한 국제교류가 성공적으로 지속된다는 점이 뜻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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