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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현주, Light-monad, 2020, Wood, acrylic, gold-leaf, 20×9×9cm |
최정아갤러리는 김이수, 박현주, 지근욱 세 작가와 함께 기획전 《Matters & its Conclusion》을 9월 30일부터 11월 4일까지 개최한다.
전시는 3인의 작가가 다루는 작업의 재료와 그 재료를 다루는 과정을 통해, 이면에 가려진 행위와 과정의 회화의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세 작가는 최종적인 작업의 실체가 드러나도록 기술적으로 재료를 연마하는 행위와 그것을 구현하는 방식 자체가 중요시 했다. 시간을 켜켜이 쌓아 올리며 재료와 표현방식을 연구하고 화면 안에 질서와 규칙을 부여하기 위해 손을 이용한 아날로그 방식의 공예적인 작업을 반복했다.
이는 곧 수행적 개념과도 같은 것으로 재료를 다루는 지식과 기능뿐 아니라 긴 시간 인내와 작가의 능동적 의지를 담보한다. 그래서 이들의 작업에 필수적으로 동반되는 예술노동은 가치 있는 개념적 행위로 인정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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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근욱, Frequency (Curve #2) 08-22, 2022, Colored pencil on canvas, 63x76cm |
▲ 김이수, Inframince-Landscape, 2022, Mixed media, 25×25×4.8cm |
다양한 물질과 매체가 넘쳐나는 지금, 최정아갤러리 3인 기획전 《Matters & its Conclusion》은 자신만의 조형 언어로 소통하는 세 작가의 작품을 재료적 측면에서 감각하기 위해 시작되었다.
전시는 3인 작가의 각자만의 주도적 방식을 살펴보고, 하나의 재료가 유의미한 작업으로 귀결되기까지 작가로서 수행해야 할 노동의 가치와 의미에 대해 생각하는 유의한 시간이 될 것이다.
전시는 2022년 9월 30일(금)부터 11월 04일(금)까지 최정아갤러리(서울시 종로구 경희궁3나길 24)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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