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미학 ‘8할의 아름다움’을 목가구에 접목하다...김윤관 목가구전 <Contemporary Craft Furniture>

편집부 / 기사승인 : 2021-06-16 13:3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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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제된 간결함으로 완성되는 조화와 균형미의 목가구
조선 쿨래식 5종 12점의 신・구 작 동시에 선보여
갤러리 ‘이길이구'에서 '2021. 6. 24 – 6. 27까지 나흘간 열려

 

김윤관 목수의 ‘Contemporary Craft Furniture’ 목가구전이 갤러리 ‘이길이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신작 ‘삼방탁자_상想’’을 중심으로 현시대에 필요한 기능과 디자인 담아 허튼 과정 없이 모든 과정을 치밀하게 손끝에서 완성해내려는 그의 지향점이 고스란히 드러난 특별전이다.


이번에 선보일 5종 12점의 작업들은 2012년 시작해 10년 이상 몰두해온 ‘조선 클래식The Joeseon Classic’ 시리즈의 하나로 ‘전통 traditional’이 아닌 ‘클래식 classic’으로 남을 작품을 만들고 싶다는 그의 작업 철학을 관통하는 방법론이 녹아있다.

극도의 심미안과 절제, 수련을 갖추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멈춤의 미학, 소위 ‘8할의 아름다움’을 가진 ‘조선 미학’에 근간을 두고 동시대성이 담긴 작업을 추구해온 그의 작업은 절제된 간결함으로 완성되는 조화와 균형미가 빼어나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처음 공개되는 ‘삼방탁자_상想’은 그가 오랫동안 천착해 온 조선 목가구 ‘사방탁자’의 새로운 버전이라는 점에서 특별하며, 특히 철저하게 ‘기능’을 근간으로 해 온 그의 작업이 큰 전환점을 보여주는 신호탄이기에 의미가 남다르다.

 

▲ 책담  BOOKCASE Chaek Dam

 

▲ 사방탁자_경 sabangtakja “KYUNG” 330(W) × 320(D) × 2100(H)

 

▲ 문갑_후 the stationery chest of drawers “HOO” 2100(W) × 440(D) × 410(H)

 

▲ 책장_BM bookcase BM  1820(W) × 420(D) × 920(H)

2017년에 다녀온 유럽의 수도원 기행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이번 신작 작업은, 여행 이후 삶에 있어 크게 변한 가치관을 녹인 작업으로, 구상 후 무려 4년 만에 완성한 목공 작품으로 기대할 만하다.

그는 “좋은 목가구 한 점을 만드는 것은 기술도, 공구도, 나무도 아니고 시간이다. 시간에 의한 기다림을 수용하고 인정하는 마음이 눈길과 손길에 머물러 가구를 만들게 한다.”며 “‘적절한 멈춤’으로 완성된 작업을 통해 속도감에 치중한 현대인들에게 기다림과 느림의 시간을 음미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고 전했다. 

 

전시 기간 : 2021. 6. 24 – 6. 27
전시 장소 : 이길이구 갤러리
관람 시간 : 오전 10시 - 저녁 7시



작가 소개
가구를 만드는 김윤관은 나무를 재료로 짜맞춤 방식을 통해 현대 디자인 가구를 만드는 목수다. 공예 미학의 핵심이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더 잘 만드는 것’이라고 믿고 있으며, ‘더 잘 만드는 것’ 역시 ‘새로움’을 구현하는 방식임을 모토로 삼고 있다. 사물 본연의 형태를 구현하기 위해 넘침을 덜어내며 조선 목조가구에서 발견한 한국적 미의식의 정수를 쫓는 그는, 나무라는 물성이 주는 깊이와 미감이 자연스럽게 발현되도록 천천히 시간을 들여 나무를 깎고 다듬어온 목공예장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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