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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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작가의 생존 투쟁 오브제... 4인 전 ‘SURVIVAL SERIES’
육상수 칼럼니스트 2024.04.12
‘생존 시리즈’, 전시 제목부터 남다르다. 젊은 공예가들의 현재와 미래의 비가시적 상황과 불안의 공존 요소가 작품의 곳곳에 배어 있다. 완성보다는 실험적 요소에 충실하면서 젊은 생애의 질량을 묘사한 오브제들은 작품 설명에 의존해 몸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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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 바늘귀에 실을 꿰듯이
이인혜 기자 2024.03.27
매일 돌려 입는 옷이 지겨울 때 머플러 하나만 둘러도 어제와 다른 패션을 연출할 수 있다. 머플러를 어떻게 매느냐에 따라서도 분위기가 달라진다. 어른이 폭 앉을 수 있는 넉넉한 크기의 이 의자는 젊은 디자이너 줄리에 콘라드(Juli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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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례문의 추억
김수정 기자 2024.03.18
10년 전쯤 얘기다. 스무 살에 집을 떠나 서울에 온 나는 낮이건 밤이건 영역을 넓히는 수캐마냥 하릴없이 걷곤 했다. 서울 지리를 익힌다는 핑계로 갖게 된 취미였다. 어느 밤에는 걸어서 광화문에 가보기로 했다. 서울역을 지나 큰 도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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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냥 사세요”...이토록 기발한 성냥
김수정 기자 2024.02.01
성냥은 삐삐나 플로피디스켓처럼 추억의 물건이 돼버린 지 오래다. 성냥팔이 소녀가 돌아온다면 성냥보다 자일리톨 껌을 팔아야 할지 모른다. 그러나 성냥의 자태 또한 여전하다.이것만 있으면 사무실도 캠핑장 한 남자가 사무실을 둘러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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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를 위한 나무 자전거
강진희 기자 2024.02.01
한 심리학자가 실험을 했다. 갓 태어난 원숭이를 엄마와 떨어뜨리고 철사로 만든 대리모 인형과 벨벳을 감은 대리모 인형을 갖다 놓은 것이다. 원숭이가 택한 것은 우유 한 방울 나오지 않는 벨벳 인형이었다. 이렇듯 따뜻함에 대한 선천적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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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수의 손 때 묻은 빈티지 대패 열전
강진희 기자 2024.01.25
한 때 이것은 목수의 수족이었고 분신이었으며, 영혼이었다. 우직한 목수와 일평생을 함께 한 대패. 장인의 손때가 묻은 도구는 그 자체로 하나의 히스토리를 갖는다. 과거에는 나무를 다듬던 장인의 목숨과도 같았던 도구로서, 현재에는 공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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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였구나, 젓가락이었구나”...부암동 젓가락 갤러리 ‘저 집’
강진희 기자 2024.01.25
푸대접을 받았음이 틀림없다. 아니면 극도로 야윈 이에게 폄하성 속어로 쓰였던 ‘젓가락’. 그 젓가락이 저 집에서 망각했던 생명력을 복원했다. ‘젓가락 갤러리’, 이름을 듣는 순간 우리의 사소한 일상의 것이 예술이 될 수 있음에 놀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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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디자인하는 목수 임기연...나무액자를 말하다
김수정 기자 2024.01.23
사람에게 집이 있듯 회화나 사진도 액자라는 집이 있다. 액자는 형식이 아니라 기억을 가두거나 담는 도구이다. 작은 나무액자 속 한 장의 사진은 그 누군가에게 시간을 정지시킨 채 시간의 이야기를 전하기도 한다. 그 이야기의 사각 틀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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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희 작가 <시간 | LIGHT LIGHT TIME>...한지의 중첩된 공간 표현해
강진희 기자 2024.01.19
1월 프랑스 메종오브제에 선보이는 김선희 작가의 작업은 박선기 작가의 행잉 설치 작품의 건축적 조형미에서 영감받아 작품을 구상했다. 작가는 한지를 아교 포수한 뒤 모서리를 물로 용해시켜 한지 고유의 질감인 미미를 살려내어 공간감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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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그레이, <한지 매듭 북마크>...한지의 음영과 투과성을 작품으로 재현
강진희 기자 2024.01.19
바이 그레이 By Gray'는 1월 프랑스 메종오브제에 한지의 비치는 물성을 근거로, 한국의 계절감을 느낄 수 있도록 투각 기법과 바람에 날리는 실을 이용하여 완성한 작품을 선보인다. 한지가 만들어내는 음영과 투과되는 빛이 만들어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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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포 <향낭>, 한지의 그윽한 세계로 이끌어
육상수 칼럼니스트 2024.01.19
"포° 작가는 손으로 한지를 찢고 겹겹이 쌓아 올려 오직 수작업만으로 달 항아리를 빚었다. 한지의 찢김과 비침의 특성이 중첩된 ‘모노톤’의 형상은 원시적인 태고의 자연물을 연상시키며 하나하나 금속을 녹여 만드는 주물 작업으로 천여 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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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두를 위한 나무선물
강진희 기자 2023.12.25
슈닥터 최고급 너도밤나무 슈트리 최고급 너도 밤나무를 사용하여 제작된 고급 슈트리이다. 기본적인 슈트리의 기능인 습기제거와 신발 형상 유지에 탁월할 뿐만 아니라, 너도 밤나무의 특유의 향으로 신발의 냄새도 없어준다. 두 번째 구멍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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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폐기된 사물에 대한 애도
육상수 칼럼니스트 2023.12.20
생을 다한 유기물이 정교한 공예 기법에 의해 살아 움직인다. 영국의 공예가 Emma Witter의 아시아 첫 전시 <바다와 우리의 안녕을 위한 의식>은 소비하고 버려지는 주변의 다양한 폐기물을 수집해 섬세하면서도 아름다운 사물로 되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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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의 이력을 조각한 신혜림 장신구전, <시간의 비가 내린다>
강진희 기자 2023.12.20
금속공예계의 중진 작가인 신혜림은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물 사이에서 형성되는 복합적인 관계와 가치를 이해하고 이를 삶의 물결 위로 실어내는 작가다. 그는 이번 전시에서 공예 미학의 근본적인 요건들을 층별로 구획된 전시 공간에 하나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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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수놓다
강진희 기자 2023.11.26
부드러움과 딱딱함, 하늘거림과 묵직함, 여성스러움과 남성스러움. 상반된 것들의 만남은 언제나 흥미롭다. 여기 나무와 자수가 만났다. 이 둘은 다른 물성을 지니고 있지만 바쁘고 분주해져만 가는 일상 가운데 마음의 여유와 따뜻함을 느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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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작가 조민열 개인전 <숨겨진 자연>... 익숙한 재료 낯선 사물
강진희 기자 2023.11.15
2023년 KCDF 공예·디자인 공모전시 신진작가 부문에 선정된 조민열의 개인전 <숨겨진 자연>을 11월 15일부터 12월 10일까지 인사동 KCDF 윈도우갤러리(1층 외부)에서 개최한다.조민열의 <숨겨진 자연>은 청바지 천을 비롯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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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작가 이수빈 개인전 <떠내려온 조각>, 죽은 나무에 핀 생명의 에너지 조각
육상수 칼럼니스트 2023.10.23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하 공진원)은 2023년 KCDF 공예·디자인 공모전시 신진작가 부문에 선정된 이수빈의 개인전 <떠내려온 조각>을10월 18일부터 11월 12일까지 인사동 KCDF 윈도우갤러리(1층 외부)에서 개최한다.이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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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딜 만츠 개인전... 전 세계 도예가들에게 영감을 주는 도예
육상수 칼럼니스트 2023.10.15
신 갤러리 LVS에서 보딜 만츠(Bodil Manz)의 두 번째 개인전을 개최한다. 세계적 명성을 지닌 보딜 만츠의 개인전이 열린다. 한국에서의 이번 전시는 2018년에 이어 두 번째다. 전시 작품은 전사지로 기하학 패턴을 표현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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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식가구>전 방석호 소목장.. 필요의 필요만 남긴 조선가구의 현대화
편집부 2023.10.14
상자 형식의 목가구는 아마도 인류가 처음 물건을 보관하려 만들어 사용하고 있는 기본적인 가구 형태이다. 우리나라는 앞 절반이 열리는 문을 달아 편리를 도모하여 사용하였고, 반만 열린다고 하여 그 명칭도 반닫이라고 불렀다. 반닫이가 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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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크 거울의 질감
오예슬 2023.08.23
“거울아, 거울아, 이 세상에서 누가 제일 예쁘니?”백설공주의 계모는 허구한 날 마법의 거울에게 이렇게 물었다. 대답은? 우리가 익히 아는 바와 같다. 매번 콕 집어 “백설공주”라고 대답했으니, 그래서 매번 백설공주를 곤경에 빠뜨렸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