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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님의 연금술: 기레빠시에서 오브제로...조민열의 청바지 재활용 작업에 대하여
최범 2024.11.12
“생각난다신당동 중앙시장팥 적은 붕어빵과 곱창으로 넘긴그해 겨울의 저녁과 아침.시골 여상 출신의 그대가졸음 쏟아지는 미싱대에서주판알 대신 올리고 내리던 기래빠시 천과얇은 홑이불의 동거 시절.생각난다반찬 없이 행복했던우리들의 겸상과조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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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지는 산수(山水), 흙 속에서 노닐다...하신혁의 도예 작업에 대하여
최범 2024.11.12
소요유(逍遙遊). 하신혁의 도자를 보자 이 말이 떠올랐다. 소요(逍遙)는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것, 유(遊)는 노는 것. 그러니까 소요유는 한마디로 특별한 목적 없이 자유롭게 돌아다니면서 노는 것이다. <장자(莊子)>에 나오는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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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상과 질료 사이, 언캐니한 매력...신예원의 플라스틱 공예
최범 2024.11.12
알록달록한 색감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디지털 무늬 같기도 하고 봄철의 아지랑이처럼 아른거리는 것이 마치 실물이 아닌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스텔스?). 가까이 다가가서 보니 표면에 작은 조각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폴리카프로락톤(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