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소개] <가가묘묘-고양이와 함께 사는 집>...고양이 집에 대한 건축가의 서술

유재형 기자 / 기사승인 : 2021-09-27 20:4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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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말 기준 반려묘를 키우는 가구는 154만 가구. 반려묘를 키우는 가구를 위한 전용 가구가 출시되고 고양이 전문 박람회가 개최되는 등 고양이에 대한 관심은 이미 실재하는 일상의 라이프스타일이다.

<가가묘묘-고양이와 함께 사는 >은 제목 그대로 반려묘를 키우는 집의 공간과 그들의 반려묘 생활을 들여다보는 책이다.


비유에스건축사무소에 설계를 의뢰한 네 가구와, 기존 공간인 원룸, 투룸, 소형 아파트에서 생활하는 세 가구의 사례를 담았다.

모두 반려묘를 키우는, 미혼의 1인 가구이거나 자녀가 없는 부부인 2인 가구들이다. 반려묘를 입양하기 전에 반려동물을 잘 돌볼 수 있을까 고민하는 원룸 거주 1인 가구, 오래된 집을 자신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개조한 부부, 둘만을 위해 도심 협소주택을 지은 부부, 비교적 이른 나이에 은퇴를 하고 지속가능한 삶을 위해 레스토랑을 겸한 전원주택을 마련한 부부 등의 사례에서 요즘 라이프스타일과 주거 트렌드, 반려묘 문화를 엿볼 수 있다.

반려묘와 생활하는 집사가 설계를 의뢰한다면 고양이는 집사들만큼이나 중요한 건축주이다. 고양이들의 의사는 집사들의 입을 통해 건축가에게 전달된다. 습성도 스케일도 완전히 다른 사람과 고양이가 함께 살기 위해 집사와 건축가는 머리를 맞대고 의견을 모은다.

책은 일곱 가구의 공간 이야기에 앞서 체부동 한옥에 건축사사무소가 있었던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짜구와 호구는 그 시절 사무실 마당에 들어와 밥을 먹고 가곤 했던 길고양이로 저자들이 이 책을 쓴 계기가 되었다.

이 책은 어떤 공간에서 살아가든 반려묘의 존재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같이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박민지, 박지현, 조성학 등 3명의 건축가가 지었고 '공간서가'에서 펴냈다. 값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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