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교감하는 힐링 공간...<부산 치유의 숲 방문자센터>

건축 / 편집부 / 2021-04-26 16: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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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의 감각을 체험하는 공간
숲의 거리를 나누는 공간
숲의 관계를 이어가는 공간

 

▲ 부산 치유의 숲은 방문자센터

 

부산광역시 기장군에 위치한 <부산 치유의 숲은 방문자센터>는 세 개의 매스로 이루어진 건축 공간이다.

건축 공간은 언덕보다 드러나지도 않고, 나무를 가리지도 않으며, 숲보다 도드라지지 않은 그래서, 이질감 없이 자연과 한껏 어우러진 건축이다. 건축 공간이 자연에 동화되기를 바라는 건축가의 생각을 그대로 드러낸 곳이기도 하다.

건축 공간이 자연과 일치하는 해법을 제시하는 듯한 부산 치유의 숲 방문자 센터는 숲과 건축 공간의 연속성을 재현한다.

 

 

 

 

 

 


숲과 건축 공간의 접점을 이루는 외부 공간인 회랑은 순환 동선의 역할을 하는 공간으로, 이곳을 거닐 때 자연과 건축 공간의 관계를 직접적 혹은 간접적으로 느끼게 한다. 회랑을 천천히 가벼운 걸음으로 걷다보면 치유의 숲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힐링을 체험할 수 있다.

회랑에서 느낀 자연 경험은 자연스럽게 내부 공간으로 이어진다. 내부 공간에 설치된 수직 목재 루버가 공간과 숲의 연속성을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 긴 세로 루버는 숲의 소나무와 시각적으로 포개어져 숲의 수직적 느낌을 내부로 끌어들인다.

내부의 루버, 외부의 기둥 그리고 숲의 소나무가 하나의 시각으로 중첩되면서 깊이감과 공간감을 선명히 드러낸다. 여기에 숲과 빛이 결합되어 초자연적인 체험이 이어지면서 힐링의 세계로 빠져들게 된다.

 


 

 

▲ 내부 목재는 피톤치드가 편백목 다음으로 풍부한 적삼목을 사용했다.

 


후각적 공간을 체험하다


방문자 센터는 시각적 요소뿐만이 아닌 후각적 요소까지 더해진 건축 공간이다. 내부 공간에 사용된 목재가 은은하게 향을 내뿜으며 방문객의 후각을 자극해 자연의 이미지를 생물학적 감각적으로 치환해준다. 그래서 내부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숲의 자연이 고스란히 녹아들어 안과 밖이 하나의 공간으로 일체된다.

숲 방문자 센터를 설계한 라움의 건축은 자연의 다양한 요소를 밑거름으로 건축 공간의 외부와 내부의 간격차를 지우고 하나의 숲이 스며들도록 의도했다. 그 결과로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정서적 안정감과 함께 온전한 ‘치유’의 숲을 선사하고 있다.

 

 

▲ 소나무의 직선 그리드가 내부 공간과 일치되도록 의도했다.


미니 인터뷰: 오신욱(라움건축사사무소 대표)

 

- 부산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건가요.
C동을 제외한 모든 공간은 부산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습니다. 부산광역시 홈페이지 통합예약시스템(https://www.busan.go.kr/green/hfprogram)을 통해 공간 내에서 열리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습니다.

- 3년이 지난 지금, 방문자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부산 치유의 숲은 방문자들이 많습니다. 특히 요즘은 코로나19로 인해 심신이 지친 사람들이 힐링을 체험하기에 적절해 많은 사람들이 치유의 숲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숲속에 이렇게나 차분하고 주변과 어우러지는 공간이 있다는 사실에 놀라운 반응을 보입니다. 또 건물 내부에 들어섰을 때 은은하게 흘러나오는 목재 향기에 기분이 좋아졌다고 칭찬하는 반응도 다수 있었습니다.

- 건축 목적과 방문자들의 목적이 일치하고 있는지요.
일치하고 있습니다. 설계 의도와 같이 A동에서는 자연과 함께 하는 다양한 산림치유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B동에서는 산림 교육이 진행되고 있으며, C동에서는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 지금에 와서 좀 더 보강하고 싶은 건축적 요소가 있다면요.
내부와 외부에 소통 공간을 보강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방문자 센터는 시각적으로 내·외부를 연결하여 마치 두 공간이 서로 소통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부여하고 있으나, 이러한 요소 외에 또 다른 소통 공간을 만든다면 더 좋은 공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 실내에서는 어떤 프로그램이 진행되나요.
A동의 경우 내부에서 요가, 명상 등 각종 산림 치유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으며, 전시 기능을 통해 주변 관광 요소들을 안내 및 소개하고 홍보 책자도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사무실에서는치유의 숲과 관련된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B동의 경우, 숲해설 등 산림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사전에 신청한 대상자라면 누구든지 자유롭게 해당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부산 치유의 숲 방문자센터> 건축개요

대지위치 : 부산광역시 기장군 철마면 장전리 산 180-2번지
대지면적 : 1012304㎡
건물규모 : 지상 1층
건축면적 : 325.83㎡
연 면 적 : 325.83㎡
최고높이 : 4.25m
구조 : 경량철골구조
설계 : ㈜라움건축사사무소
시공 : 마린종합건설
내부목재 : 적삼목
발주처 : 부산광역시
사진 : 윤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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