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목장 천철석 장인의 혼을 담은 전통가구전

공예 / 편집부 / 2021-08-03 13: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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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0년 간 우리의 전통가구 재현에 힘써
조선가구의 명인 故 조석진 소목장에게 사사
19호 소목장으로서 시대적 소명 다해
▲ 반닫이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 19호 소목장 천철석 장인은 1959년 전북 완주군 태생으로 가난한 형편 때문에 초등학교만 졸업한 후 생계에 뛰어들었다. 13세 때, 처음으로 전주의 동서학동의 서라벌공예사에 취직하면서 목수 인생을 시작했다.

조선가구의 명인 故 조석진 소목장 아래에서 목공 기술을 배우고 익힌 그는 1989년 전라북도 지방기능 경기대회 금상을 비롯해, 전국 공예품대전 수상 등 각종 기능대회에 수차례 입상하면서 서서히 장인으로서의 입지를 다져갔다.

 

▲ 문갑장
▲ 전주거실장
▲ 장문갑

 

 

하지만 시대가 변하고 가구에 대한 소비자의 기호가 바뀌면서 전통가구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었고 동시에 생활고가 찾아왔다. 하지만 이어지는 고단한 삶에도 불구하고 전통가구에 대한 열정이 식기는커녕, 전통가구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는 자신과의 싸움 끝에 2014년 그간의 노력과 공로를 인정받아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 19호 소목장 보유자로 지정되었다.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후에도 우리나라 전통가구의 역사를 이어가기 위해 전주공업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현재 작업실이 위치한 완주군 구이면에서 후학 양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하루도 쉼 없이 전통가구 제작에 매진한 천 장인은 지금가지의 결실을 한 데 모아 작품을 선보이게 됐다.

 

▲ 책장

▲ 이층장

 

▲ 전주애기장

 


천철석 소목장의 가구는 전통의 기법에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접근하는 정통방식으로 조선가구의 정신을 절제미와 단호함으로 표현했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관객의 호불호는 따르겠지만 전통의 맥락은 시대를 벗어날 수 없다. 그런 점에서 현재, 곤궁한 상황에 처한 조선가구이지만 장인의 정신과 태도가 견실하다면 그 자태는 지속될 것이다.

전주시 완산구 서서학동의 ‘아트갤러리’에서 천철석 소목장의 전주애기장, 교자상, 남원2층장을 포함 21점의 가구가 8월 3일까지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전시 공간은 장인의 전통가구 손 매무새와 혼을 느낄 수 있는 흔치 않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 화장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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