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생공락' 공예...<2021 청주공예비엔날레>, 개관 임박

뉴스 / 강진희 기자 / 2021-09-03 12:52:48
  • -
  • +
  • 인쇄
본전시, 24개국 100명의 작가 참여
프렌치 감성 가득한 ‘초대국가관’도 주목
사회적 가치 담은 입장권 펀딩 프로모션 진행, ESG 비엔날레 구현
청주국제공예공모전, 충북전통공예워크숍 등 다양한 공예콘텐츠로 채워져
▲ 본전시장 입구

 

2021 청주공예비엔날레가 9월 8일 개막을 앞두고 본격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충북 청주를 대표하는 국제 전시이자 공예 분야 세계 최초‧최대 규모의 행사인 청주공예비엔날레는 오는 9월 8일부터 10월 17일까지 40일간으로 청주 문화제조창과 청주시 일원에서 펼쳐지며 동시에 온라인으로도 소개된다.
 

▲ <1부. 노동 _ 사물의 고고학> 전시관

 

▲ <2부. 생명 _ 일상의 미학> 전시관

 

▲ <3부. 언어 _ 감성의 분할> 전시관

 

이번 비엔날레의 핵심 주제는 ‘공생의 도구’다. 도구가 인간을 지배하는 시대를 비판하며 인간성 회복을 위해서는 도구에 성장의 한계를 부여해야 한다는 논리를 펼쳤던 오스트리아 출신의 사상가 이반 일리치(Ivan Illich)의 저서 ⌜공생을 위한 도구 Tools for Conviviality, 1973)⌟에서 차용했다.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위원장 한범덕 청주시장, 이하 조직위)는 “예상보다 오랜 시간 코로나19라는 팬데믹 악재와 싸우고 있는 인류에게 ‘공생의 도구’인 공예가 치유와 희망, 인간성 회복의 메시지가 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라고 전했다.

 

23개국 100명의 작가가 정직한 노동으로 그린 생명의 언어 ‘공생공락’

‘공생의 도구’를 주제로 한 올해 비엔날레 본전시의 키워드로 ‘노동’, ‘생명’, ‘언어’를 선정한 임미선 예술감독은 미국, 체코, 이스라엘, 태국, 일본, 핀란드, 남아공 등 24개국 100명의 작가와 공생공락의 공예를 제시한다.

본전시는 ▷1부. 노동 _ 사물의 고고학 ▷2부. 생명 _ 일상의 미학 ▷3부. 언어 _ 감성의 분할 ▷4부. 아카이브 _ 도구의 재배치 총 4개의 기획으로 진행되며 동시대 공예의 지속가능한 미래 가치와 폭넓은 스펙트럼을 조명한다.

 

▲ 앤마리 오설리반 Annemarie O'SULLIVAN_갤러리 설치장면

 

<1부. 노동 _ 사물의 고고학>에서는 ‘노동’을 사물에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는 행위로 규정하고, 자신의 신체를 바탕으로 한 ‘정직한 노동’의 산물로 인간과 삶에 대한 존중을 담아내는 18명의 작가들을 소개한다.

 

국내에서는 손목 위의 우주라 불리는 숙련의 결정체 태엽시계 제작자 현광훈 금속공예가, 수천 번의 두드림과 수백차례의 털 고름 과정을 거쳐 한 필의 붓을 매는 필장 유필무, 금속공예와 목공예의 기술을 결합해 소리를 빚어내는 젊은 장인 한성재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해외작가로는 남아프리카에서 자생하는 일랄라 야자잎을 활용해 독특한 패턴의 줄루바구니를 선보이는 ‘뷰티 바셈빌레 응옹고’, 보석세공과 금속공예에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놀랍도록 아름답고 섬세한 자전거 프레임을 만들어내는 영국의 프레임빌더 ‘카렌 하틀리’등이 정직한 노동으로 쌓은 숙련된 기량을 선보인다.

<2부. 생명 _ 일상의 미학>에서는 공예의 범주를 조명한다. 공예의 가장 본질적이고 보편적 기능인 ‘도구’에 방점을 두고, 라이프 스타일의 경향에 따라 새롭게 변화하는 취향과 기호를 모두 담아낼 수 있는 공예를 제안한다.

 

▲ 김경수_백자테이블웨어세트

 

▲ 김영옥_자연을 벗삼아(2021)

 

▲ 피에트 스톡만 Piet STOCKMANS_벽_2015 마스트리히트와 파리의 벽, 바닥_1982 만개의 그릇

 

테이블웨어 디자인부터 건축도자와 설치미술까지 아우르며 스펙트럼을 확장해온 벨기에의 산업도자 디자이너 ‘피엣 스톡만’, 이탈리아의 저명한 디자이너 멘디니와의 협업으로 전세계의 주목을 받은 조각보 장인 강금성, 생각하는 손의 가치가 깃든 도예작품을 선보이는 김덕호, 이인화를 비롯해 네덜란드의 혁신적인 디자인 세대를 연 ‘세바스티안 브라이코빅’까지, 사람 곁에서 더욱 미감을 발하는 공예의 일상미학을 국내외 68명의 작가들의 공예작품에서 발견하게 될 것이다.

<3부. 언어 _ 감성의 분할>은 공예가 어떻게 문화‧사회‧정치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표현 수단이 되는지 조명하며 공예의 주제의식을 확인하는 자리다. 코바늘 뜨개질(크로셰) 기법으로 질감 있는 바다세계를 창조하며 지역 커뮤니티와의 협업으로 ‘공생’의 의미까지 담아내는 인도네시아의 작가 ‘물야나’ 등 국내외 13명의 작가가 공유재로서 공예의 사회적 가치와 기능을 조명한다.

 

▲ 놀우드 비비아노__Norwood Viviano_Recasting Portland_2019

▲ 한성재_번제 2_2021(갤러리 설치장면)

 

▲ 물야나Mulyana_심연속으로_2021


마지막으로 <4부. 아카이브 _ 도구의 재배치>에서는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도구로의 이행과정에서 영향을 받은 공예기법은 물론 과학기술사와 생활문화사, 사회경제사적으로 주목할 만한 국내외 변화와 흐름을 고찰하게 된다.

한편 본전시, 초대국가관, 국제공예공모전, 공예마켓, 충북공예워크숍 등 다양한 공예 콘텐츠로 중무장한 2021 청주공예비엔날레는 오는 9월 8일 문화제조창 및 청주시 일원, 온라인으로 동시 개막을 시작으로 10월 17일까지 40일간의 대장정을 펼친다.

여전히 일반 대중의 현대 공예에 대한 인지와 이해 부족한 때에 그 틈을 좁힌다는 의미에서, 이번 ‘2021 청주공예비엔날레의 공생의 도구’전의 역할과 기능을 기대해본다.

 

[저작권자ⓒ 우드플래닛 뉴스 프레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독자의견]

댓글쓰기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WOODPLANET Newsletter

우드플래닛 최신기사, 관련정보 등을 이메일로 받아 보실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에 동의 하시겠습니까?

우드플래닛은 개인정보보호법 등 관련 법령에 의거하여, 개인정보를 수집·이용함에 있어 정보주체로부터의 이용 동의 여부를 사전에 고지하고 있습니다. 정보주체가 되는 이용자께서는 아래 내용을 확인하시고,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ㆍ수집 이용 목적 : 우드플래닛과 구독자를 위한 의사소통 경로 확보

ㆍ수집하는 개인정보의 항목 : 이메일

ㆍ보유 및 이용 기간 : 메일링서비스 해지시 까지(해지시 정보파기)

뉴스레터에 등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