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납장의 재료 탐구 'High Chest 03'

디자인 / 장상길 기자 / 2019-01-18 12:3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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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윤 디자이너(스텐다드에이)
케이닝(Caning) 기법
재료를 탐구한 가구

900W×400D×1130H l 체리, 케인 웨빙


스탠다드에이의 High Chest 03은 케이닝(Caning) 기법을 적용한 수납장이다. 케이닝 기법은 라탄과 같은 덩굴식물을 직조해 만든 케인 웨빙(cane webbing)을 공예품이나 가구의 재료로 응용하는 방식으로 해외에서는 이미 100여년 이전부터 가구 제조에 사용하고 있는 기법이다. 

 

케인 웨빙은 주로 동남아에서 자생하는 야자과의 덩굴식물을 원료로 만드는데 원재료의 물성이 워낙 질겨서 의자 좌판이나 등받이로 써도 전혀 손색이 없다. 해외에서는 다양한 패턴의 케인 웨빙 제품이 생산되고 있으며 의자를 비롯해 캐비닛의 문 복판 등에 다양하게 쓰이고 있다. 이 수납장에 쓰인 케인 웨빙은 미국에서 수입했다.

 

 

High Chest 03은 케인 웨빙을 전면에 활발하게 노출시키면서 고전적인 수공예 정서와 함께 현대적인 세련미를 동시에 주고 있다. 외관의 스타일이 단정하면서도 심심하지 않은 것도 케인 웨빙의 효과로 보인다. High Chest 03은 겉에서 보이는 단정한 느낌과 달리 문을 열면 분위기가 전혀 달라진다. 

 

장식장과 수납장의 기능을 동시에 담고 싶었다는 디자인 콘셉트처럼 서랍, 세로 파티션, 유리 선반 등 다양한 요소로 내부 공간이 구성되면서 매우 다이내믹한 공간 구성을 보여준다. 체리로 짠 프레임 앞쪽에 턱을 내어 도어를 인서트한 함으로써 프레임 두께에 비해 전체 느낌을 슬림하게 만드는 것도 이 수납장의 느낌을 전반적으로 단아하게 만드는 것 같다. 

 

 

나무는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 사용해 온 재료다. 나무를 소재로 유니크한 디자인을 만드는 것은 그만큼 쉽지 않다. 새로운 느낌의 가구를 만들고 싶다면 High Chest 03처럼 재료를 탐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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