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 디자인 위크, 한국공예전 ‘사물을 대하는 태도’ 우수 전시(Best fuorisalone)로 선정

뉴스 / 김윤주 기자 / 2021-09-10 00:3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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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9.10 금속, 도자, 섬유, 유리, 목, 옻칠 등 126점 선보여

 

2021 밀라노 전시에서 한국공예전 <사물을 대하는 태도>’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우수 전시(Best fuorisalone)로 선정되었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한 이번 전시는 밀라노의 역사와 문화, 현대미술이 공존하는 옛 도심의 중심(5vie 구역)에 위치한 팔라죠 리타(Palazzo Litta)에서 9월 4일 현지 프레스프리뷰 개막을 시작으로 10일까지 개최된다.

강재영 예술감독이 기획한 이번 전시는 한국공예를 전통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시각에서 벗어나 인간-사물-자연의 수평적 관점에서 바라본 다양한작품 126점이 전시되었다.

금속, 도자, 섬유, 유리, 목, 옻칠 등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소재의 작품들을 통하여 한국공예의 윤리적‧사회적 실천 해법을 제시해 세계인들에게 깊은 공감을 얻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신진 공예작가를 포함 국내외 활동이 활발한 공예작가들이 참여하였으며, 이들의 작품들은 한 공간에 어우러져 주제를 선명하게 드러내었다.  

 

 

 

세계인들에게 이미 잘 알려진 영화 ‘기생충’에서 박사장(이선균 배우)의 저택 거실에 놓였던 박종선 작가의 원목 테이블은 이번 전시의 주 전시공간인 ‘대지의 사물들’의 공간 중앙에 배치되어 실용성과 단순성의 미학을 바탕으로 한국의 ‘비움’의 철학을 전했다.

또한, 올해의 공예상(창작부문)을 수상한 김준용 작가의 작품은 빛에 의한 색의 율동(그라데이션), 상의 맺힘, 마법 같은 색의 변화와 절제된 형상을 통하여 자연과 소리, 영상으로 채워진 전시 공간에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2019년에 대한민국 문화 훈장 화관 훈장을 받은 김시영 작가의 작품도 이번 전시의 주요한 볼거리다. 불의 변성점을 지나 물질이 변화되는 ‘요변(窯變)’의 영역을 탐구하는 김시영 작가는 1,350도에서 1,450도의 매우 뜨거운 불에 형태가 이지러지는 찰나를 포착하여, 인간이 범접할 수 없는 영역을 다룬다는 점에서 이번 펜데믹 상황과 닮아있다.

이번 전시에는 세계 전역의 중요한 문화예술 인사들이 방문했다. 마리아 미노자(Maria Minoja) 밀라노시 문화부 대표는 몇 년 전부터 밀라노 한국공예전을 관심 있게 보았으며, 펜데믹이라는 어려운 상황에서 한국공예전과 같은 높은 수준의 전시를 꾸준히 기획해 준 공진원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은 세계적인 리빙 오브제 기업 알레시(Alessi)의 마리오 트리마르치(Mario Trimarchi) 수석 디자이너는 개인적으로 “한국 장인들과의 협업을 해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고, 온라인전시장인 푸오리살로네 파올로 카사티(Paolo Casati)대표는 한국의 장인정신과 섬세함을 조명하는 흥미로운 여정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세계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기획이 인상적이었으며, 이러한 프로젝트에 동참하게 되어 자랑스럽다고 찬사를 보냈다.

콜로니 공예예술재단의 알베르토 카발리(Alberto Cavalli)대표는 이번 전시 관람을 통해 한국 장인들과 이탈리아 디자이너들과의 협업을 희망하며 양국 작가들의 교류를 통해 더 폭넓고 높은 수준의 작품들이 나오길 희망해 본다고 밝혔다.

행사를 주관한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다년간의 현장 전시 경험과 작년 온라인 전시 경험을 바탕으로 온‧오프라인 전시를 동시에 선보임으로써 세계적 디자인 행사 속 한국공예의 입지를 다시 한 번 굳건히 하는 기회가 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밀라노 디자인 위크 기간인 내일(10일)까지 계속되며, 모스카파트너스 누리집(http://www.moscapartners.it/en/)에서 가상전시공간(Virtual room)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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