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웅 도자작가의 <공백空白> 전...피로감에 휩싸인 현대인을 위한 대안 제시

편집부 / 기사승인 : 2021-11-01 23:3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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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의 폭과 양이 점점 늘어나면서 사고의 갈증은 강박으로 부표한다. 떨칠 수 없는 무의미한 반복된 의식과 행동은 어디론가 배출되어야 한다. 그럴수록 작업은 더욱더 단순한 하루를 기원한다.”


도자기 판 위에 흙물을 반복적으로 그어가는 작업을 통해 속에서 머릿속의 사념을 지워가는 유재웅 작가의 도조전. 수많은 SNS의 홍수 속을 지나치는 언어들이 흙물 속에 사라지기를 바라듯, 작가는 도자판에 무수한 점들을 찍어 넣고 있다. 이런 반복적 행위는 마치 이우환의 초창기 작업 <점으로부터>가 연상된다.

 

 


작가는 붓 작업이 이어지면서 머릿속이 빈사 상태를 맞이하길 바랐다. 패턴화된 면의 구성은 흙물로 가려지고 다시 유약으로 희미하게 사라진다. 생각과 사물을 지속적으로 쌓는 것이 강요되는 현대인의 피로감을 백색의 공간으로 흘려보내고자 의도했다.


유재웅은 한예종에서 예술조형을 공부했으면 세번째 개인전을 연다. 이번 전시에는 신작 20여점이 출품될 예정이다. 전시는 2021년11월3일(수)부터 11월15일(월)까지 갤러리 담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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