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ura Kishimoto : 나무와 균형을 이루는 작업

Furniture / 이다영 기자 / 2018-03-05 22: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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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미국 덴버에 살고 있는 디자이너 겸 제작자입니다. 최근에 로드아일랜드 디자인스쿨을 졸업했어요.


가구를 디자인하게 된 경위가 궁금해요.

가구 디자인이 미술과 디자인 사이에서 독특한 위치를 갖는다는 점에 매력을 느꼈어요. 가구는 특정한 필요를 고려하는 ‘상품'으로서도, 조형물 자체로서도 존재할 수 있으니까요.

 

작업에서 특히 신경쓰는 부분이 있나요?
제가 가장 공들이는 작업 과정은 제가 가진 의도와 재료가 갖는 성질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거예요. 작업과정에서 손에 힘이 많이 실린 경우에는 결과물이 억지로 꾸민 듯이 보이거나 부자연스럽고, 반대로 재료의 물성이나 기술에만 의존한 경우에는 결과물에서 제가 의도했던 느낌이 금방 사라지더라고요. 그래서 모든 작품을 만들 때마다 인위적인 개입 없이 유기적으로 형성되는, 그러면서도 복잡하고 응집력 강한 작품을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합니다.

 

 

작품 얘기를 하자면, Yumi Chair에는 시선을 사로잡는 힘이 있는 것 같아요.
맞아요, 사람들이 Yumi Chair를 보고 크게 반응을 보이더라고요. Yumi Chair는 제 초기작 중에서도 특히 예술작품처럼 당당하고 극적인 형태를 갖고 있어요. 하지만 기술적인 부분과 사용자에 대한 배려 면에서 결점이 많기도 합니다. 사용자가 의자에 앉았을 때 그 존재감이 사라져버리기도 하고요.


그런 결점을 보완해 나온 게 Yumi Chair II군요.
네. Yumi Chair II는 흠잡을 데 없는 기술과 사용자를 완전히 감쌀 수 있는 사이즈로 다시 제작했어요.


어떻게 작업하셨나요?
나무의 타고난 유연성과 뒤틀리는 성질을 활용했습니다. 얇은 합판을 묶고 그 사이에 쐐기를 박아서 구부리는 작업을 했고, 곡선에 곡선을 얹어 연쇄적인 형태를 만들어나가는 방식으로 완성했습니다. 전체적인 구성에서 동적인 느낌이 연출되었어요.

 

 

 

어디에서 영감을 얻나요?
테셀레이션 형태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들이 많습니다.
※ 테셀레이션 : 틈이나 교차점 없이 도형으로 평면이나 공간을 덮는 모양. 벌집이나 생선의 비늘 모양을 떠올리면 이해가 쉽다.

 

 

 

라우라 키시모토 (Laura Kishmoto) |미국에서 태어나 2013년 로드아일랜드 디자인스쿨을 졸업하고 현재 가구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다. 나무와 금속을 주로 사용하며 치밀한 디테일 작업에서 즐거움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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