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알고 싶은 해외 공예 브랜드

Craft / 김은지 기자 / 2018-04-07 19:5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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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넓고 공예품은 많다. 부족한 건 그걸 둘러볼 시간이다. 아직 국내에 알려지지 않은 괜찮은 해외 브랜드를 찾고 싶은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둘러봐야 할지 막막하다면 주목하라. 디자인 셀렉트 브랜드 ‘로쇼룸’과 ‘덴스크’의 추천을 받아 여덟 개의 브랜드를 소개한다.

 

David Trubridge - 대나무의 유연성과 자연성

 

디자이너 트루브릿지는 친환경 디자인, 슬로우 디자인의 대표주자다. 그의 조명 디자인은 자연에서 영감을 얻어 대나무가 가진 뛰어난 유연성으로 완성된다. 모든 작품은 뉴질랜드 장인들의 수작업을 거쳐 제작되고, 완성 제품의 1/40 부피인 킷셋(kitset) 형태로 운송되어 포장과 운송 과정에서 발생되는 낭비를 절감한다. 그의 작품들은 최소한의 재료를 사용하여 최상의 효과를 추구하고, 긴 수명을 보장한다. 조명을 밝혔을 때 벽과 천장에 드리워지는 근사한 그림자가 공간을 새롭게 디자인하는 것이 특징이다. 해외를 자주 다니는 사람이라면 전 세계 곳곳의 레스토랑, 바, 건물 로비, 패션쇼장 등에서 그의 작품을 발견할지도 모른다.

 

davidtrubridge.com

 

 

 

 

 

Edward Wohl - 아름다움이 더해진 실용성

 

디자이너 홀은 건축학을 전공하고 40년 이상 쌓아온 목공 경력을 바탕으로 맞춤 가구와 소품을 제작한다. 연결부위가 표나지 않는 접합기술과 특수한 마감처리로 명성을 쌓은 그의 작품들은 미국과 유럽시장을 중심으로 전 세계 고급 디자인 편집숍과 갤러리에서 판매되고 있다. 그는 시그너쳐 라인인 버즈아이 메이플 커팅보드(Bird’s eye maple cutting boards) 이외에도 테이블, 벤치, 스툴 등 다양한 수공예 가구를 제작하고 있으며, 대부분이 주문 제작이지만 자신이 만족할 수 있는 작품만을 만든다는 철칙을 지키고 있다. 완벽주의자 홀의 작품들은, 실용적이면서도 자연이 주는 느낌처럼 바라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매력이 있다. edwardwohl.com




TobeUs - 장난감에 곁들여진 예술성
투비어스는 한 이탈리아 디자이너가 아들을 위해 내구성이 좋고 따뜻한 느낌을 주는 나무 장난감을 만드는 과정에서 시작되었다. 시더우드로 만들어진 장난감은 그윽한 나무 향을 풍기고 자연적인 좀 방지 효과가 있다. 자동차 바퀴는 마호가니를 사용하였고, 차체와 바퀴 수종의 톤과 결 차이로 더욱 감각적인 디자인이 완성되었다. 촉감이 부드럽고 시간이 지날수록 멋이 더해지기 때문에 대대손손 아이들에게 물려줄 수 있는 최고의 장난감이다. 건축가 출신 저명한 디자이너들과의 콜라보레이션과 이탈리아 장인의 손길을 거쳐 100% 핸드메이드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어쩌면 장난감 이상의 작품으로 볼 수도 있겠다. tobeus.it



MOKULOCK - 나무 제품의 공익성과 공공성
전체 면적의 70%가 산으로 이루어진 일본 야마가타 현에 위치한 주식회사 New Tech Shinsei Inc.는 주변 자연에서 제공받은 풍부한 혜택을 다른 지역의 이웃들에게도 전달하고자 하는 나눔의 마음으로 모큐락을 만들게 되었다. 또한 장난감을 통해 사용자가 자연의 매력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 순수한 나무로 만들어진 우든 블록은 따뜻한 촉감과 은은한 향, 나무 본연의 아름다운 색과 질감을 통해 아이들의 감각을 일깨우고 창의성을 맘껏 펼치도록 돕는다. 더불어 블록을 가지고 노는 과정에서 자연의 아름다움과 중요성,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을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다. mokulock.com



SAITO WOOD - 플라이우드 공법에 의한 안정성
생활용품 브랜드 사이토우드는 뛰어난 플라이우드 공법으로 유명하다. 플라이우드 공법이란 나무를 얇게 켜서 결을 교차하여 붙인 후 뜨거운 스팀을 이용해 나무를 자유자재의 형태로 만드는 기술을 말한다. 사이토우드는 1950년대부터 개발해온 플라이우드 공정 기술을 가지고 있어, 시간이 지나도 나무에 변형이 일어나지 않고 마무리 마감이 깔끔한 제품들을 만들고 있다. 또한 성형합판 공법 외에도 만물가공 등 다양한 목공 기술을 이용해 품질 좋은 생활 용품을 만든다. 디자인과 편리성에 더불어 가격의 균형까지 놓치지 않는 합리적 브랜드다. 사이토우드의 제품은 종이박스, 트레이, 홈 액세서리 컬렉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saito-wood.com


ARCHITECMADE - 건축가 출신 디자이너의 차별성
아키텍메이드는 1950년대 덴마크의 저명한 건축 디자이너들의 제품들을 그 당시와 똑같은 수작업 공정으로 생산한다.
장식품 ‘오리 가족(Duck and Duckling)’은 아키텍메이드의 트레이드마크로서, 아기자기하고 재치 있는 감성으로 수십 년이 지나도록 인기가 식지 않는 제품이다. 아키텍메이드는 디자이너의 내면 깊숙한 속에 자리 잡고 있다가 어느 순간 뚜렷한 형태로 꺼내어지는 디자인의 힘을 믿는다. 정교하고 세세한 계산을 바탕으로 하면서 전체적인 조화와 균형을 놓치지 않는 건축 디자이너의 특성을 살렸기 때문에 아키텍메이드의 제품에는 단순하면서도 세련된 미학 그리고 기능에 대한 뜨거운 열정이 숨 쉬고 있다. architectmade.com




The Oak Man - 남자들이 더 좋아하는 특이성
시중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고급 실내 장식 소품들이 대부분 여성을 위해 만들어졌다는 점에 주목한 두 디자이너가 남성들이 더 좋아할 만한 소품을 만들었다. 덴마크 디자인 브랜드 오크만의 두 디자이너 이야기다. 그들은 남성 고객들에게 실용적이면서도 재미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들을 디자인하고 생산한다. 그렇다고 여자들이 눈을 돌리는 건 아니다. 남자친구에게 선물하기 위해 오크만을 둘러보던 여성 고객들은 어느덧 자신이 갖고 싶은 제품을 하나 둘 골라 담게 된다. 오크만이 취급하는 모든 제품은 가구 제작 기술에 기초를 두고 뛰어난 품질과 미학, 풍부한 유머 감각을 더해 만들어진다. theoakmen.com



SKAGERAK - 오랫동안 가치를 발하는 영속성
비싼 값을 주고 구입한 목재 소품이 몇 년 쓰지도 않았는데 촌스러워지거나 실용성을 잃어버려 속상했던 경험이 있다면 스케그락의 제품이 그 마음을 위로해줄 것이다.
스케그락은 우수한 미학과 기능성으로 긴 수명을 보장하는 가구를 비전으로 삼는다.
현재뿐만 아니라 20년 후에도 다른 가구들과 함께 공존할 수 있도록, 세월이 흐름에 따라 더욱 빛을 발하는 멋이 있도록 제품을 디자인한다. 한편으로는 그것이 스케그락이 환경보존에 기여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목재에 대한 열정과 품질에 대한 고집을 바탕으로 재능 있는 디자이너들과 협력하고 있는 스케그락은 광범위한 소재의 폭넓은 제품 컬렉션을 가지고 있다. skagerak.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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