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신간 <99하우스>, 1억 원으로 집을 짓다

건축 / 편집부 / 2019-10-08 18:4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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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으로 도전해 본 최적의 집짓기 프로젝트
건축가를 만나야 하는 이유
같은 조건, 다른 결과

  

 

1억 원의 건축비를 가진 신혼부부 건축주가, 건축가 8명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그 내용은 각자의 취미생활 존중하는 절대적 공간을 둬야 하고 2년 후 태어날 아이 방을 필요로 했다. 하지만 건축비는 1억뿐이라는 최소의 건축 조건을 제시했다.

비록 가상의 부부가 내민 집짓기의 조건이지만, 대지 70평에 약 20평 내외의 건축을 1억 원에 짓는다는 것은 건축가들에게 가혹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대한민국에서 집을 짓는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그에 따른 의견이 분분한 것이 현실이고 보면, 집을 건축함에 있어 나름의 기준이 절실한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 해답에 조금이라도 접근하기 위해서 4년 전 건축에디터와 유명 건축가들이 십시일반 참여해 <99하우스>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그 결과로 책이 완성되었다. 

 

정예랑 건축가의 '아홉칸집'


이영재 건축가의 '구구당'

 

이성범 건축가의 '돌아가며 사는 집'

 

오신욱 건축가의 '반쪽집'

 

99하우스는 건축에 있어 민주와 평등이라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주제와 최소 단위로 설정한 ‘1억 원’이라는 건축비로, 최적의 집을 찾아가는 여정이다.

우선 집의 크기를 20평 내외, 건축비는 평당 5백만 원으로 설정하고 이를 실현할 수 있는 집을 얻기 위해 8명의 젊은 건축가들이 모여 집에 대한 담론과 실행 가능한 건축비를 따져가며 토의를 시작했다.

예상대로 1억 원이라는 최소 비용은 건축주와 건축가의 꿈을 동시에 담기에는 무리와 한계가 따랐지만 실현 가능한 프로젝트로 다가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 정예랑 건축가의 '아홉칸집' / 이영재 건축가의 '구구당' / 이성범 건축가의 '돌아가며 사는 집' / 오신욱 건축가의 '반쪽집' / 서경화 건축가의 '2BOX' / 김동희 건축가의 '움직이는집' / 김성우 건축가의 '나를 품은 집' / 김창균 건축가의 '쌈지마당집' 등 나름의 개성을 담은 8채의 집을 그려낼 수 있었다. 

 

서경화 건축가의 '2BOX'

 

김동희 건축가의 '움직이는집'

 

김성우 건축가의 '나를 품은 집'

 

김창균 건축가의 '쌈지마당집'

 

‘가상’의 건축주여서 지속적 대화를 가질 수 없다는 한계는 있었지만, 참여 건축가 마다 각각의 건축비에 따른 해석을 달리한 집을 마주할 수 있음이 매우 흥미롭다. 이것 하나만으로도 집의 완성을 위해서 건축주가 건축가를 만나야 하는 이유가 조금 더 분명해졌다는 사실에, 이 프로젝트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동일한 건축 조건에도 불구하고 전혀 다른 집의 형태와 구조, 차별화한 공간을 만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건축에 대한 차별화된 실용적 가치를 만날 수 있다. 김은지 건축에디터가 담백하게 써내려간 신간 <99하우스>는 집을 짓고자 하는 이들에게 최초의 시작점으로 안내할 것이다.

 

왼쪽부터 오신욱 건축가, 이성범 건축가, 이영재 건축가, 정예랑 건축가

 

왼쪽부터 김동희 건축가, 김성우 건축가, 김창균 건축가, 서경화 건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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