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 주방가구 브랜드 메이킹퍼니처, 가구같은 싱크대

Furniture / 장상길 기자 / 2018-07-26 16:3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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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의 취향이 날로 섬세해지고 있다. 특히 주방은 여성의 모든 조리를 포함해 여타의 기능을 수행하는 공간이다. 개인의 주방 취향을 잘 반영하는 수제 주방 브랜드 3곳을 골라 보았다. 메이킹퍼니처는고급 가구같은 주방을 선도하는 브랜드다.

 메이킹 퍼니처 김용환,  신민철 대표



메이킹퍼니처 주방 가구의 주 소비자층은.
대부분 개인 주거용이다. 아파트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비중은 작지만 전원주택이나 빌라에서도 의뢰가 들어온다. 상업용 주방 작업은 대략 10~20%정도다.

주거 공간에 따른 디자인이나 수납공간 구성, 재료 등에 차이가 있다면.
싱크대나 주방 가구가 놓일 공간에 따라 디자인이나 형태, 소재 등이 달라진다. 아파트는 대개 30평대 이상에서 의뢰가 들어오는 편이다. 디자인이나 공간 구성에 여유가 있는 편이라 사용자가 특별하게 요청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공간 느낌에 맞춰 컬러나 형태를 생각하고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을 감안해서 수납공간을 디자인한다. 반면 빌라는 평수가 작은 경우가 많아 작지만 효율적으로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협소한 공간에 싱크대를 단출하게 구성하는 경우에는 되도록 공간을 넓어보이게 하는 흰색 계열의 상판을 사용하는 식이다. 한옥의 경우는 한옥 특유의 감성이나 느낌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배치를 하고 고재 느낌에 어울리는 오크 같은 소재를 선택한다.
 

 매장 주방용 테이블


메이킹퍼니처만의 주방가구 스타일이라면.
메이킹퍼니처는 가구를 만드는 공방이다. 때문에 싱크대 역시 가구처럼 만드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정밀도나 마감 부분에서 수제가구 못지않은 완성도를 추구한다는 뜻이다. 또 하나 있다면 오리지널 디자인이 있는 경우라도 사용자가 원할 때는 재료에서 수납 구성까지 모든 옵션의 변경이 가능하다.

주방가구 제작 시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공간이다. 먼저 공간 사이즈가 정확하게 실측되는 것이 중요하다. 사용자가 직접 재서 가져오는 실측 사이즈가 부정확한 경우가 많아 반드시 공간을 직접 확인하고 사이즈를 확인한다. 그 다음 사용자와 상의해 형태, 수납공간 구성 등 전체적인 디자인을 결정한다.

 

용인 주택 주방

 

메이킹퍼니처의 제작 시스템이 궁금하다.
사용자 미팅이 공정의 시작이다. 직접 방문해서 공간 실측을 하고 형태, 재료, 수납공간 구성 등 전체적인 디자인을 상의한다. 다음은 도면 작업이다. 미팅 결과를 토대로 기본적인 도면을 그려 사용자에게 보내면 대개 디테일한 수정 작업이 이어진다. 견적, 소재, 부재 등이 모두 결정되면 공방에서 제작에 들어간다.

부엌 공간에 대한 평소의 철학은 무엇인지.
어린 시절 살던 집의 부엌이 작았는데 어느 날 어머니께서 부엌 옆에 딸린 작은 방 벽을 허물고 부엌을 넓히는 리모델링 공사를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방을 하나 없앰으로 해서 생기는 번거로움과 불편함을 감수하면서까지 부엌을 좀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싶은 마음 때문일 것이다. 그만큼 부엌이라는 공간은 여자에게 중요한 공간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서울 이태원 주택 주방
이태원 주방 오크 상판

요즘 주방가구 트렌드를 말한다면.
메이킹퍼니처의 경우 초기에는 일반적인 상부장 구성이 거의 대부분이었다. 문의 형태는 위 아래로 여닫는 플랫장과 일반적인 여닫이문을 부착했다. 그러다 높이가 낮고 문의 형태도 미닫이문으로 구성된 단독장 형태로 디자인을 했는데 반응이 좋았다. 요즘 젊은 세대들은 꼭 필요한 살림살이만을 갖추고 사는 추세라 예전처럼 수납공간이 많은 상부장의 필요성을 그다지 못 느낀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인테리어 디자인 면에서도 싱크대 상부를 꽉 채운 상부장은 답답하다. 트렌드 변화라기보다는 생활습관의 차이에서 오는 변화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신혼부부 싱크대를 실측하러 갔을 때 어머니와 딸의 의견이 다른 경우를 종종 보게 되는데 라이프 스타일의 차이인 것 같다.

최근 원목 주방가구 수요는 어떤 편인가.
관심도가 높아진 것은 분명하다. 주방가구를 의뢰하는 경우 핀터레스트 같은 SNS에서 원목으로 제작한 디자인을 골라 보내주는 경우가 많이 늘었다. PB 같은 소재들을 오래 사용하면서 필름이 벗겨지거나 물에 장시간 노출되면서 판 자체가 변형되는 경험을 하면서 소재에 대한 호불호가 생긴 경우도 있을 것이고, 최근에는 자신만의 특별한 주방을 꾸미고 싶어 기성품 보다는 수제 공방에서 제작하는 싱크대나 주방가구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것 같다.


매장에 전시된 주방


원목 주방가구가 가진 리스크가 있다면.

목재는 변형이 불가피한 소재다. 계절, 습도 등에 따라 체적에 변형이 생기면 심한 경우 문짝이 맞지 않을 때도 있다. 그런 변형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제작 방향을 고심한다. 하지만 디자인에 따라 변형에 있어 상대적으로 취약한 경우가 생긴다. 그런 디자인을 선택하는 소비자에게는 목재의 특성을 충분히 설명 드린 후 이해를 하시면 제작에 들어간다.


원목 주방가구 사용자들을 위해 조언해 달라.
원목 주방가구는 가구처럼 생각하고 사용해야 한다. 일반 원목가구처럼 온?습도 관리가 중요하다. 또, 싱크대 상판을 원목으로 제작할 경우 사용기간에 대한 우려가 많다. 인조대리석 상판은 얇은 두께를 두껍게 보이게 하는 경우가 많지만 원목 상판은 실제로 두껍게 제작하기 때문에 인조대리석보다 훨씬 오래 쓸 수 있는 소재다. 다만 물때나 변색에 있어 인조대리석보다는 상대적으로 취약해 보다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두 대표는 늘 소비자의 니즈에 걸맞는 주방 가구 기술을 연구한다고 한다.

 

주방가구 소재로 사용하는 목재는.

뉴송, 자작나무 합판, 화이트오크를 제일 많이 쓴다. 뉴송은 내부용으로 가장 많이 쓰고 있으며, 색 표현이나 페인트 점착력이 좋다는 장점이 있어 페인팅을 하는 경우에도 주로 사용한다. 외부 디자인이 원목의 느낌을 살려야 하는 경우에는 주로 자작나무 합판과, 화이크오크를 사용한다. 수종별로 마감이 차이가 있는데 뉴송이나 자작나무합판은 최종마감을 바니시로 하고, 화이트오크는 천연 오일로 마감한다.

도전하고 싶은 주방가구 스타일은 무엇인가.
소재 측면에서는 월넛과 일반합판으로 주거용 주방가구를 만들어보고 싶다. 월넛은 늘 비용이 걸림돌이고, 일반합판은 인체유해성이나 원목에 비해 제작이 까다롭다는 점 때문에 본격적으로 시도하지는 못하고 있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주방, 거실, 다이닝룸이 분리되지 않고 하나의 공간에서 구성되는 경우가 있는데, 주방가구 뿐만 아니라 메이킹퍼니처의 가구들로 공간 전체의 이미지를 꾸며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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