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훈, 장응복 공예전 <차경(借境), 운경고택을 즐기다>

문화 / 편집부 / 2019-04-10 16:2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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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가구와 텍스타일의 만남
공예의 진가를 만끽할 수 있는 전시
차경의 운치가 있는 서울 사직동 운경고택에서 열려

 

공예를 통해 집이라는 공간 본연의 의미를 되새기고, 공예작품의 진가를 경험할 수 있는 전시가 5월 1일부터 서울 사직동에 위치한 운경고택에서 열린다. 이 전시는 (재)운경고택의 주관으로 사물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며 자연스럽고 본질적인 공예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가구 디자이너 하지훈과 텍스타일 디자이너 장응복이 참여한다. 


<차경, 운경고택을 즐기다>는 전형적인 전시공간을 떠나 삶의 흔적이 스며있는 한옥에 두 디자이너의 공예작품을 담아보는 과정을 통해 ‘집’이라는 공간 본연의 의미를 되새기고 일상에 두루 쓰일 수 있는 실용적인 공예작품의 진가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기획되었다. 아울러 현대의 삶에서는 느끼기 어려운 전통의 공간구성 방식 ‘차경(借境)’의 원리를 운경고택 곳곳에서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하고 있어 자연을 소유하지 않고 잠시 빌려 즐기던 선조의 지혜를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전시와 함께 디자이너 강연 및 대담이 부대행사로 열린다. 5월 4일 강연과 대담은 장응복 디자이너와 김윤미 주한핀란드 무역대표부 대표가 진행하며 5월 18일에는 하지훈 디자이너와 외국인으로 한국 전통공예를 사랑하는 마크 테토의 강연과 대담이 이어진다. 이 강연 프로그램은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운경재단 홈페이지 및 17717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운경재단 : www.woonkyung.or.kr

■ 전시기간 : 2019년 5월 1일(수) ~ 5월 31일(금)
■ 오픈행사 : 2019 년 4월 30일(화) 오후 5시
■ 전시장소 : 서울시 종로구 인왕산로 7 운경고택
■ 관람시간 : 수요일 ~ 일요일, 11:00~17:00 (예약제)

하지훈 작가

하지훈 : 홍익대학교 목조형가구학과, 국립 덴마크 디자인 스쿨 가구디자인학과를 졸업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가구 디자이너로 전통 모티프를 현대적으로 풀어낸 가구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2009년 산업자원부가 선정한 '차세대 디자인 리더'이자 같은 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올해의 젊은 예술가상'을 수상했다. 2014년 아세안 11개국 정상회담 대통령 및 영부인에게 그가 만든 소반이 선물돼 화제를 모았다.

 

 

장응복 작가

장응복 :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섬유예술과를 졸업하고, 1985년부터 모노콜렉션 대표로 국내 텍스타일 디자인계에 한 획을 그었다. 우리 고유의 정서를 자신만의 고유한 디자인으로 재구성하고 이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하여 세련되게 표현한다. 텍스타일 디자인을 기본으로 주거 및 상업공간, 국내외 호텔 프로젝트 등 가구와 인테리어 스타일링 전반을 아우르고 있다. 


- 운경고택

운경고택은 운경 이재형 선생이 1953년부터 작고 시까지 머물던 장소로, 인왕산 자락에 자리 잡은 사직단이 내려다보는 곳에 위치한 전통 서울식 한옥이다. 조선시대 도정궁이 있던 터로 알려져 있는 이곳은 조선 제14대왕 선조의 아버지이자 중종의 막내아들인 덕흥대원군이 살던 곳으로, 덕흥대원군의 3남인 선조가 왕이 되자 이 집을 사당으로 만들었고 이곳에서 조상의 제사를 지내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선조의 일곱째 아들인 인성군의 후손인 운경 선생은 한국전쟁 후 서울로 돌아와 도정궁터의 역사적 사실을 인지하고 조상의 체취가 남아있는 이곳에 삶의 터전을 마련하였으니, 이는 400여 년의 시공을 넘어 조상의 품으로 돌아온 활지본처(還至本處)로 그 의미가 더욱 깊다고 할 수 있다. 


운경고택은 행랑채, 사랑채, 안채로 이루어져 있으며 사랑채와 안채 사이에 연못을 가진 내정이 마련되어 있다. 긍구당(肯構堂:서경에 나오는 대목으로 ‘조상의 유업을 잘 계승 발전시킨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이라는 현판을 달고 있는 사랑채는 운경선생의 생전에 수많은 정객이 드나들던 정치인들의 사랑방이었다. 이 방에서 운경은 동료, 선후배 정객들과 차와 음식을 함께 하며 시대를 논하였다고 하니 운경고택의 사랑채는 한옥이 가진 사랑채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한 몇 안 되는 공간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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