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격 원목마루 수종 가이드

Life / 육상수 기자 / 2018-05-15 15:5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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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나무가 마루로 쓰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낙엽송이나 가문비나무, 소나무 같은 소프트우드는 주거용 마루로는 쓰기 어렵다. 소프트우드는 일반적으로 하드우드에 비해 강도가 약해서열에 의해 변형이 생길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난방을 하지 않는 곳이라면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다.


수종에도 유행이 있다
각 마루업체마다 다양한 수종의 마루 제품을 출시한다. 그중 가장 널리 쓰이는 소재는 오크로, 마루 전체 판매량의 60~70%를 차지한다. 하지만 언제나 오크가 대세였던 것은 아니다. 수종에도 트렌드가 있다는 사실! 치마도 미니에서 맥시로, 다시 미니로 패션의 사이클이 변화하는 것처럼 마루 역시 이 같은 현상이 따른다. 국내에 원목마루가 도입되던 초창기에는 오크와 비치가 대세였지만, 그 후 자작나무가 유행을 탔다. 이후에는 미국산 체리를 주요 수종으로 사용했고, 월넛으로 잠깐 바뀌었다가 지금은 다시 오크로 돌아왔다. 하지만 이전과는 좀 다르다. 과거에는 천연 그대로의 오크가 사용됐지만, 지금은 착색을 통해 다양한 느낌을 표현한 오크 제품이 많다. 


돌고 돌아 다시 오크가 대세가 된 이유는 뭘까? 언뜻 생각했을 때는 오크가 마루로 사용했을 때 가장 안정적이기 때문인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게 이유는 아니다. 그러한 치수안정성 때문이라기보다는 아직까지 오크가 세계적으로 무늬목이 제일 많이 공급되는 수종이기 때문이다. 


즉, 수요와 공급의 문제라고나 할까. 물론 또 다른 중요한 이유도 있다. 오크는 무늬결 자체가 뭘 하더라도 쉽게 받아들이는 수종이기 때문에 착색이 쉽다. 게다가 다른 수종에 비해 값이 저렴한 편이다. 하지만 오크도 언젠가는 고갈될 터. 그렇다면 대체 어떤 수종으로 마루를 깐단 말인가. 걱정할 필요는 없다. 여기 무궁무진한 수종이 기다리고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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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Oak_ 오크 


▲화이트오크 - LG하우시스

온화하고 클래식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오크는 어떤 가구, 어떤 벽지와도 조화롭게 어울린다. 오크는 하드우드로서 표면 강도가 높고 내구성이 좋아 실용적이다. 특히 스크래치 같은 표면 손상을 입어도 눈에 잘 띄지 않아 많이들 찾는다. 원목 상판의 색상과 무늬에 따라 다양한 제품이 출시돼 있어 선택의 폭이 가장 넓다.


2. Maple_ 메이플


▲메이플 - SBI

밝고 산뜻한 컬러에 자연스러운 나뭇결을 지녀 모던한 공간에 잘 어울린다. 황색, 황금빛 적황색, 적색 등 다양한 색감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해, 최근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수종이다. 밝은 색상이어서 공간을 넓어보이게 하지만 오염에 쉽게 노출되는 단점이 있다. 


3. Iroko_ 이로코 


▲이로코 - 동화마루

색이 균일한 이로코는 어떠한 색과도 잘 어울려서 가구, 벽지 등의 선택이 용이하다. 원산지는 중부아프리카로 노란색 무늬가 있는 것이 특징. 단단하고 질기며 내구성이 좋다. 너무 어둡지도 밝지도 않은 옐로우톤은 주변을 따뜻하게 만든다. 시간이 지날수록 색감이 깊어져 분위기가 한층 살아난다.


4. Merbau_ 멀바우


▲멀바우 - 동화마루 

멀바우도 최근 떠오르고 있는 수종이다. 와인빛이 도는 진한 커피색이 안정감을 주므로 서재 같은 공간에 적합하다. 고상하고 중후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데 으뜸인 멀바우는 동시에 황적갈색 컬러의 패턴이 화려하며, 조밀한 그레인이 이국적이고 독특하다. 수종 자체가 밀도가 높고 단단해 팽창과 수축으로 인한 변형이 거의 없다. 때문에 긁힘이나 스크래치에 강해 매끄러운 표면 광택을 오랜 시간 유지할 수 있다.


5. Walnut_ 월넛 

 

▲월넛 - 뉴라인데코

고급스러움의 대명사 월넛. 특유의 진한 다크브라운 컬러로 고풍스러운 공간에 어울린다. 나뭇결이 선명하고 아름다우며, 중후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런 장점으로 최신 유행을 선도하는 수종이기도 하다. 과감한 변신을 원한다면 시도해볼 만한 수종이지만, 강한 색감 때문에 실내 인테리어 시 컬러 매칭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넓은 거실에 더 잘 어울린다.


6. Teak_ 티크


▲티크 - 동화마루

요즘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티크. 티크는 고가의 고급 원목으로, 부드러운 브라운 컬러에 자연스러운 검은색 나뭇결이 고풍스러움을 더한다. 자체 기름 성분 때문에 표면에 윤기가 돌고 매끄러워 보인다. 짙은 초콜릿색이지만 강렬하지 않고 오히려 부드럽다. 시공 후 시간이 지나면 점차 진한 무늬와 색감이 날아가고, 전체적으로 고른 다크브라운 컬러를 띠게 된다. 세월이 흐를수록 더 고급스러워지는 게 티크의 매력.


7. Cherry_ 체리 

 

▲체리 - 케어스코리아

화려한 붉은 색을 지닌 체리는 가구와 함께 실내 마감재로 많이 사용된다. 나무의 무늬결과 색감이 강한 편이라서 현대적이고 세련된 감각을 강조할 수 있다. 특히 체리는 시공 후 원래의 색상보다 짙어지는 경향이 있으므로 인테리어의 전체적인 색조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8. Beech_ 비치 

 

▲비치 - 케어스코리아

부드럽고 온화하며 나뭇결이 강하지 않아 고상하고 은은한 분위기를 준다. 깔끔하고 단정한 느낌이라 쉽게 질리지 않는 것이 장점. 다른 가구와 매칭이 용이한 편이라 집 꾸미기에 부담이 없다.


9. Jatoba_ 자토바 

 

▲자토바 - 케어스코리아

붉은색이 가미된 중후한 브라운 색상으로, 고유의 나무 무늬가 독특한 개성 있는 수종이다. 색상 자체에서 앤티크함이 느껴지는 자토바는 남미에서 생산돼 남미 체리로 불리기도 한다. 무늬가 미려하고 고급스러울 뿐 아니라 강도가 좋아 바닥재로 널리 사용된다. 특수 수종인 만큼 남들이 하지 않는 것을 추구하는 사람이라면 시도해볼 만하다.


10. Ash_ 애쉬 


▲에쉬 - 케어스코리아

부드럽고 연한 컬러가 돋보이는 애쉬. 잿빛이 도는 회갈색에서부터 크림색, 담갈색 등 성장한 지역에 따라 미묘한 색감 차이가 있다. 무늬에 힘이 있으며 목재의 질감을 잘 표현한다. 애쉬는 단단하고 탄성이 좋아 외부 충격에 강한 장점이 있다. 그래서 야구 방망이 재료로 사용된다. 애쉬로 마루를 깔면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무늬결이 예쁘고, 인기있는 오크와 성질이 비슷해 선호하는 수종 중 하나이다. 


11. Rose Wood_ 장미목 


▲장미목 - 떼카코리아

다크브라운의 나뭇결이 돋보이는 로즈우드는 비비드한 컬러 감각을 천연재인 목재에서도 느끼게 해주는 수종이다. 나뭇결의 선마다 짙은 색과 옅은 색이 섞여 있어 전체적으로 생동감 있는 느낌이 든다. 넓은 공간에 시공하면 더욱 돋보이는 컬러다. 기타나 피아노 같은 악기 재료로도 널리 사용된다.


12. Birck_ 버치


▲ 버치 - 케어스

부드러운 그레인과 밝은 색감을 가지고 있어 어디에나 무난하게 매치될 수 있는 패턴을 지녔다. 공간을 환하고 따뜻하게 만들면서도, 성질 자체는 무겁고 밀도가 높은 수종이라 변형이 적은 편이다. 거실에 버치 마루를 시공할 경우 가구를 화이트톤으로 맞추는 것이 조화롭다.


13. Zebrano_ 제브라노


▲제브라노 - 혜종건업

나무 무늬가 얼룩말 같이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무늬와 색감이 거실 분위기를 한층 돋보이게 해주는 수종이다. 화려한 줄무늬는 공간 전체에 경쾌한 느낌을 준다. 제브라노는 연한 조직과 단단한 조직이 교대로 존재해 변형이 일어나기 쉬운 수종이지만, 일단 제품으로 가공되면 높은 안정성을 보인다. 단단하며 무겁고 밀도가 매우 높아서 강성이 높은 목재로 유명하다.


14. Doussie_ 두시에 


▲두시에 - 혜종건업

아프리카 수종으로, 아프젤리아(afz elia)라고도 부른다. 티크에 필적할 만큼 치수안정성이 뛰어나고 내구성이 높아 마루재로 적합하다. 붉은 컬러의 화려함과 자연스러움이 어우러져 내추럴한 느낌을 주는 수종이다. 일광에 노출되는 시간의 경과에 따라 담갈색에서 적갈색으로 재색이 변하는 특징이 있다. 고급스러운 실내 가구나 벽지와도 자연스럽게 어울린다. 


15. Douglasfir_ 더글라스 퍼 


▲더글라스퍼 - 뉴라인데코

독특하면서도 화려한 무늬로 사람들의 눈을 단박에 사로잡는 더글라스 퍼. 약간의 붉은 빛과 그와 조화롭게 이루어지는 다양한 색상으로 집 안을 강렬하고 화사하게 바꿀 수 있다. 더글라스 퍼는 침엽수 중 가장 견고한 목재로 견고함 때문에 널리 이용된다. 직선의 결은 대체적으로 고르고 견고해서 구조 변화가 쉽게 일어나지 않는다. 


16. Jarrah_ 자라 


▲자라 - 케어스코리아

유칼립투스의 한 종류인 자라는 마호가니와 비슷하게 생겨 마호가니고무나무라고 부르기도 한다. 품위 있는 적갈색을 띠고 있는 자라 목재는 강도가 강하고 내구성이 뛰어나 건축용으로 이상적인 소재이다. 또한 질감과 광택이 우수한 데다가 견고하고 습기에도 강해 마루재로서는 최고라 할 수 있다. 자라는 호주에서만 자라는 나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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