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툴] 가구 조형이 된 기호 'W Stool' + 김윤환

Craft / 편집국 / 2018-09-21 14:4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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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자인 모티프와 구체화 과정이 궁금하다.
모티브는 형태에서 직관적으로 유추할 수 있는 알파벳이다. 문득 기호와 가구를 접목시켜보겠다는 생각에 구조적으로 안정적일 것 같은 기호들을 찾았다. 그 중에서도 미학적으로 괜찮은 기호들을 선별하고, 어떤 재료로 만들었을 때 가장 안정적일지 고민한 뒤, 그에 맞게 좀 더 구체화시켜 디자인하고 제작하는 과정을 거쳤다.

- 이 스툴에서 가장 강조하고 싶은 부분과 그 이유는.
‘기호의 가구화‘(혹은 ’가구화된 기호’)라는 말로 설명될 듯하다. 기호를 그대로 옮겨놓은 걸로 끝난 듯하지만, 서로 교차되는 두 개의 프레임(W)은 다리가 8개인 효과를 주어 얇은 두께만으로도 강도를 높여줄 뿐만 아니라 보다 안정적으로 보이며, 독특한 타이포그래피 스타일의 스툴을 만들어낸다.

- 디자인과 기술 측면에서 어려운 점이 있었다면.
스툴은 체어에 비해 적은 부재들로 구성되기 때문에 디자인적인 측면이 부각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어떤
디자인으로 할 것인가에 대한 것을 머릿속으로 그려내는 과정 자체가 어렵다. 기술적인 부분은 이미 디자인을 구상하는 과정에서 많이 녹아있기 때문에 크게 어렵게 느껴지진 않는다. 

 


- 기능성과 조형성 중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쪽은.
아직까지는 의미가 없거나, 쓰임새가 없는 부재는 디자인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그래서 기능과 조형이란 단어가 서로 다른 말이 아니라 생각한다. 다시 말해, 기능적인 것이 조형적이며, 조형적인 것이 기능적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제작 시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기능이다.

- 스툴의 안정성과 기능성을 살리는 나만의 방식은.
목수 이전에 건축가다. 그래서 항상 디테일과 구조적인 부분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한다. 그 중 구조적인 부분에 대해 특히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인데, 가구를 건물과 동일하게 생각하며 구조적인 부분을 다르게 해석해서 기능은 살리되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시도하는 편이다.

 


- 스툴은 어떤 가구라고 생각하는가.
사적인 공간부터 공적인 공간까지 어떠한 형태로든 적재적소하게 쓰일 수 있는 카멜레온 같은 다양성 때문에 그 어떤 가구들보다도 우리가 쉽게 접하고 친숙하게 사용될 수 있는 것 같다.

- 최고의 스툴이라고 생각하는 작품과 그 이유는.
알바 알토(Alvar Aalto)의 X600. 최소한의 부재들만으로 구조를 유지하며, ‘다름‘을 만들기 위해 에이프런 혹은 보조재 없이 좌판과 다리를 일체화시키기 위한노력의 과정들이 머릿속에 자연스럽게 그려지며, 미학적으로도 아주 완벽하다 생각한다.

김윤환_Graft Object | 목공을 좋아하는 건축가다. 건축을 기반으로 한 ‘Graft Object(그라프트 오브젝트)’는 가구를생산과 판매에 초점을 두고 접근하기보다 개념적인 디자인을 우선시하며 프로토타입만을 만드는 스튜디오로서, 막연한 단어지만‘다름’이라는 것과 미니멀을 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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