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인터뷰] 조에 우브리에: 대자연에 대한 존중

아트 / 허재희 기자 / 2020-04-13 11:5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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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도라의 상자 안에는 세상의 온갖 추악을 품은 어머니 자연이 있었다. [우드플래닛 김수정 기자]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해요. 

프랑스에서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조에 우브리에(Zoé Ouvrier)라고 해요. 프랑스 남부의 몽펠리에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고 지금은 가족들과 파리에 살고 있어요.

주로 어떤 작업을 하나요.
개인 고객을 위한 병풍 만드는 작업을 주로 하고 있어요. 아, 한국에도 제 작품이 있어요. 서울 웨스틴 조선 호텔에 800x280cm 크기의 대형 병풍이 있죠.

 


병풍 뒤에 수납공간을 숨기고 있는 ‘판도라의 상자’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끌과 곡갱이를 사용해 합판 위에 나무 형태를 목각하고, 아크릴로 색을 칠했어요. 시간이 오래 걸리는 세심한 작업이었죠. 병풍은 공간을 재구성하고 확장하는 기능을 가져요. 또 보는 사람 각자의 방식으로 그 공간을 해석할 여지를 주죠. 매력적인 작업이었어요.

 

 


병풍에 나무의 형태를 목각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저는 자연, 특히 나무에서 영감을 많이 얻어요. 어렸을 때부터 집 주변에 있던 나무의 울퉁불퉁한 표면과 여기저기로 뻗어 있는 뿌리들을 유심히 보곤 했어요. 지금 제가 하는 작업들은 모두 그때의 기억을 환기한 것이죠. 나무는 살아 있고, 장구한 역사를 품고 있어서 그것의 삶은 제 감정을 건드려요. 그런데 요즘 자본주의적인 시각에 의해 나무를 비롯한 자연이 많이 훼손되고 있어요. 우리에겐 자연이 우리에게 그랬던 것처럼 자연을 존중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렇다면 당신의 작업에서 자연의 숭고함을 읽어내면 될까요.
맞아요. 자연은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저는 늘 자연을 지칭할 때 대자연(Mother Nature)이란 표현을 써요. 특히 제 작업에 담고 싶은 것은 그 대자연의 삶의 뒷면에 자리한 상처와 흔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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